김창규 제천시장은 5일 중앙아시아 3개국 방문 성과를 설명하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오는 10월부터 고려인 천명의 입국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3월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5박 7일 동안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스스탄,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자매결연과 고려인 이주 정착 지원 사업 협의 등을 추진했다.
시는 지난 3월 '제천시 고려인 등 재외동포 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에 이어 올해 10월까지 고려인 이주 정착 사업 개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 단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20대에서 50대까지 노동력을 갖춘 고려인을 유치해 제천을 비롯한 인근 원주와 충주까지 노동력이 공급되도록 하겠다"며 "임시 거주시설 지원, 한국어교육 등을 통해 고려인들이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동화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김 시장은 △키르기스스탄 탈라스 시와 자매결연을 통한 경제, 문화, 계절 근로자 협력 기반 조성 △스키타이 금세공 유물 특별 전시관 설치를 위한 공동 협력 논의 △CIS지역 중고 자동차와 차량 부품 수출 기반 조성 등을 성과로 꼽았다.
김 시장은 "중앙아시아 지역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미개척 시장인 만큼, 고려인 등 우수한 인적자원 확보는 물론 다양한 투자 사업으로 교류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시민들의 넓은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