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좋은데 왜?' 황인범의 올림피아코스, 미첼 감독과 결별

   
올림피아코스 미첼 감독. 연합뉴스

황인범(27)이 활약 중인 올림피아코스(그리스)가 미첼 감독과 결별했다.
   
올림피아코스는 4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합류해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 미첼 감독이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임 7개월 만의 결별이다. 

미첼 감독은 지난해 9월 부임해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었다. 역전 우승을 노릴 만큼 성적이 좋은 상황에서 7개월 만에 감독과 결별했다. 팀은 결별 사유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올림피아코스(승점60)는 2022-2023 그리스 슈퍼리그 28라운드 플레이오프에서 상위 스플릿에 올라 있다. AEK 아테네, 파나티나이코스(이상 승점63)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다.

미첼 감독은 스페인 마드리드 출신으로 1980~1990년대 레알 마드리드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2005년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에서 첫 사령탑을 맡은 그는 2013년 2월 올림피아코스 지휘봉을 잡은 뒤 2012-2013시즌, 2013-2014시즌 그리스 리그 우승, 2012-2013 그리스 풋볼컵 우승을 이끌었다.
   
2015년 마르세유(프랑스) 사령탑으로 부임한 미첼 감독은 여러 팀을 거쳐 지난해 9월 올림피아코스 지휘봉을 다시 잡았다. 당시 카를로스 코르베란 감독이 부임 48일 만에 경질됐고 미첼 감독이 후임으로 사령탑을 맡았다.

구단을 통해 미첼 감독은 "경영진에게 사임 의사를 밝혔다"며 "지금 그만두는 게 팀에 가장 좋은 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에 감사하고 팀이 모든 목표를 달성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첼 감독과 함께했던 황인범은 이번 시즌 공식전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에는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2월의 선수'로 뽑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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