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27일째인 지난 3일 오후 5시 기준 '스즈메의 문단속'이 누적 관객 수 381만 2368명을 돌파하면서 종전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 중 최고 스코어였던 영화 '너의 이름은.'(381만 2241명)을 넘었다.
이뿐만 아니라 '스즈메의 문단속'은 다양한 장르의 쟁쟁한 작품들을 제치고 2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적수 없는 강자임을 입증했다. 이는 2023년 개봉작 가운데 최장 기록이었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19일)를 압도적으로 뛰어넘은 기록이기도 하다.
또한 역대 국내 개봉 일본 영화 중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이어 2위 등극, 역대 국내 개봉 전체 애니메이션 영화 톱 9위에 오르는 성적이다.
먼저 문단속 여정에 나서는 주인공 스즈메의 목소리 연기는 '달의 요정 세일러문 스타즈' '드래곤볼 슈퍼' 등 애니메이션은 물론 게임, 외화 더빙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장예나 성우가 맡는다. 재난을 부르는 문을 닫기 위해 여행하는 청년 소타 역에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블랙 팬서' 시리즈의 에버렛 로스 캐릭터를 전담한 정주원 성우가 낙점됐다.
'달의 요정 세일러문' 시리즈의 주인공 세라 역으로 유명한 이지현 성우는 스즈메의 이모 타마키 역으로,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하이큐!!'를 비롯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에서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를 연기한 바 있는 이경태 성우는 소타의 절친 세리자와 역으로 합류했다. 마지막으로 수수께끼 고양이 다이진 역은 2015년생인 이선율 성우가 맡게 됐다.
'스즈메의 문단속' 뿐만 아니라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전작들도 한국어 더빙판으로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 '너의 이름은.'은 완전히 새로운 더빙판으로,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과 함께 재개봉할 예정이다.
새로운 '너의 이름은.' 더빙판의 경우 '마법사 프리큐어!' '아이엠스타!'를 비롯해 '카드캡터 체리' 신지수 역으로 유명한 김가령 성우가 시골 소녀 미츠하를 맡는다. 도시 소년 타키 역은 이경태 성우가 맡는다. 일본의 카미키 류노스케 성우 겸 배우가 '너의 이름은.' 타키에 이어 '스즈메의 문단속' 속 세리자와를 맡은 것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동일하게 이경태 성우가 두 캐릭터를 전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