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교환사채 발행해 '2조' 유동성 확보

올해 원재료 구매 등에 사용…사채는 싱가포르에 상장

연합뉴스

SK하이닉스는 해외 교환사채를 발행해 2조 원대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SK하이닉스는 운영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해외 교환사채 발행한다고 3일 공시했다. 
 
전체 발행주식의 2.4%의 자기주식을 이날 종가의 127.5%인 주당 11만 1180원에 담보로 잡고 1조 9744억 5천만 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SK하이닉스는 이 자금을 모두 올해 안에 원재료 구매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선제적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교환사채는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 만기는 2030년 4월 11일로 이율은 1.75%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1조 7천억 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도 4조 원대의 적자가 나타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한다. 또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