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과 지역예술이 하나가 되는 한마음 한뜻으로'라는 주제로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성안교회가 장소를 제공했다.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이번 콘서트는 대호태권도 시범단 시범과 이도2동 난타동아리팀의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지사, 제주성안교회 류정길 목사, 제주불교연합회장 허운스님이 '한마음 한뜻'이라는 주제의 오프닝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이 자리에서 오영훈 도지사는 "70만 도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했을 때 행복의 가치와 빛나는 삶이 더욱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스님과 목사님 두 분이 교회에서 함께 만난다는 건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텐데, 도민을 위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자는 큰 뜻을 담은 이 공연을 응원해 달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제주성안교회 류정길 목사는 "제주가 그동안의 아픔과 상처, 대립에서 벗어나 이제는 정치와 종교 문화 모든 영역에서 함께하길 바란다"며 "이 자리가 한라에서 백두까지 통일의 물꼬를 만들어 나가고 아름다운 제주가 되는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 고 밝혔다.
제주불교연합회장 허운스님은 "기꺼이 타 종교인이 올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주신 목사님과 이번 콘서트를 마련한 도지사께 감사드린다"며 "자주 교류를 안 하면 서먹해지는데, 이 자리에 온 것 자체가 한마음 한 뜻으로 가는 시작이다"고 말했다.
퍼포먼스에 이어 시작된 1부는 '희망'이라는 소주제로 제주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과 리틀붓다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2부는 '빛'이라는 소주제로 지역예술인 이강밴드, 배서영 소프라노의 공연에 이어 태권트롯 가수 나태주가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제주성안교회 연합 합창단과 전 출연진이 무대로 나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다음을 기약했다.
'한마음 한뜻 콘서트'는 세대와 종교, 성별을 넘어 화합의 미래를 열어갈 도민이 하나 되는 잔치였다.
한편 태권트롯 가수 나태주는 출연료 가운데 백만 원을 제주 고향사랑 기부금으로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