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이긴다, 이긴다' 하는데"…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의 '미소'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데뷔 시즌 첫 통합 우승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강인한 정신을 강조했다.
   
흥국생명은 2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2-2023 V-리그 포스트 시즌 챔피언 결정전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5판 3선승제 시리즈, 앞서 홈에서 열린 1·2차전에서 이미 2승을 거둔 흥국생명은 마지막 1승을 남겨뒀다. 역대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에서 1·2차전을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100%로 사실상 흥국생명은 우승을 확정한 듯한 분위기다.
   
이날 이기면 흥국생명은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다. 2005-2006·2006-2007시즌 기록을 합하면 팀 통산 4번째 통합 우승이 된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전 "계속 (취재진이) '이긴다, 이긴다' 말하는데 사실 확률이 좀 더 높은 것은 맞지만 게임은 끝까지 해봐야 한다"면서 미소를 보였다.
   
그는 "게임을 이기고 싶지만 항상 다르기 때문에 해봐야 할 것"이라며 "공격적이고 강인한 정신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런 경기는 감독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는 것이 필요하다 설명했다. 감독의 바람처럼 흥국생명은 '배구 여제' 김연경과 함께 시리즈에서 한 게임도 지지 않았고 이날 3차전 만에 우승 확정을 노린다.
   
아본단자 감독은 팀을 이끄는 김연경 대해 "리더 같은 선수다. 기술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부분에서도 선수들을 많이 도와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 경험이 없는 어린 선수도 있는데 그런 선수에게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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