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화재, 소방대응 2단계…"서대문·홍제2동 주민 대피"

"개미마을 및 홍제동 인근 아파트 주민분들은 신속히 대피"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왕산 일대에 산불이 발생해 흰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인왕산에 난 불이 북악산까지 번지면서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서는 한편 주민들에게는 대피를 요청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 53분쯤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8부 능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중이다. 불은 인왕산 북동쪽 자하미술관 인근에서 발생해 정상 부근으로 번지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당국은 입산을 통제하는 한편 홍제동 개미마을 등 인근 주택가로 연기가 확산함에 따라 주민들에게 대피를 안내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종로구에서 발생한 산불이 서대문구 인왕산 기차바위를 넘어 확산 중이니, 개미마을 및 홍제동 인근 아파트 주민분들은 신속히 대피하여주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소방당국은 오후 12시 51분을 기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1대와 차량 35대, 인력 132명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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