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1일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오렌지볼을 통해 "누군가의 도움 없이 혼자 정리한 글이라 두서가 없을 수도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최근 이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 3월28일 우루과이전을 마친 뒤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는 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곧바로 SNS를 통해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면서 은퇴설은 진화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불화설이 흘러나왔다. 손흥민이 SNS에 "나라를 위해 뛴다는 것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입는 것은 항상 자랑스럽고 영광"이라는 글을 올렸고, 비슷한 시점에서 둘이 SNS를 언팔로우한 사실이 알려졌다. 김민재가 먼저 차단을 했고, 언팔로우로 이어졌다. 이후 다시 팔로우한 상태다.
김민재는 "제가 생각이 짧았고, 잘못했다. 흥민이 형이 항상 대표팀 소집이 끝나면 그런 글을 올리시는데 제가 전날 진행했던 인터뷰로 오해를 했고, 상식밖의 행동을 했다. 흥민이 형에게 따로 연락을 해서 사과를 드렸고,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은퇴를 시시하는 듯 했던 우루과이전 후 인터뷰에 대해서도 다시 해명했다.
김민재는 "단기간에 좋은 팀에 가게 되면서 대중들과 미디어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갑작스럽게 이런 상황에 놓이다 보니 이전에 대표팀에서 했던 것들이 어려워졌고, 실점 장면에서의 상황들에 대해 더 예민해지고, 더 잘해야겠다는 압박 속에 스트레스가 있어 실언을 했다"면서 "대표팀과 이야기를 나눈 것이 소집 명단에서 제외해달라거나, 경기를 쉬게 해달라고 한 것이 아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대표팀에 와서 경기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부담스럽고,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다. 다시 한 번 오해를 일이킬 수 있는 실언을 해 혼란을 드린 점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한 매체에서는 "김민재가 2022 카타르월드컵 기간 특정 선배와 뛰는 것이 불편하다는 심경을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후 오렌지볼에서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김민재는 "대표팀 내 96라인들이 파벌을 만들고 있다는 말은 정말 당황스러운 이야기다. 이와 관련해서는 더 말할 내용이 없다"면서 "이번 일로 다시 한 번 국가대표의 무게감을 느겼다. 한국 축구가 좋은 성적으로 흥행하고 있고, 많은 팬들이 응원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개인의 잘못으로 불미스러운 말과 소문이 나오게 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