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화 되는 경부고속도로 상부공간에 최대 길이 7km에 이르는 선형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2일, 경부간선도로 지하화에 따른 상부공간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지난 1월 서울시와 국토부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이 가시화 됐으며, 서울시는 상부공간 활용방안도 선제적으로 구상하겠다는 목표로 이번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용역에서는 특히 경부고속도로를 지하로 내린 이후 양재-한남까지 7km에 달하는 상부공간이 생겨나는데, 이곳을 가칭 '서울 리니어 파크(선형 공원)'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 10월 오세훈 서울시장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오공원'을 방문해 도로를 지화화하고 상부공간에 공원을 조성해 지역단절을 극복하고 녹지와 여가공간을 창출한 사례를 직접 둘러보고,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에 적용하는 방안을 살펴볼 것을 지시한 바 있다.
또 서울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서초IC와 양재IC 등 대규모 가용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서울의 관문으로서의 상징성을 담는 한편, 혁신적 디자인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거점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