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오렌지볼은 31일 "한 매체에서 김민재가 2022 카타르월드컵 기간 특정 선배와 뛰는 것이 불편하다는 심경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김민재가 특정 선수와 함께 뛰는 것을 거부하거나, 배제를 요청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보도였다. 이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김민재는 지난 28일 우루과이와 평가전 후 "멘털 쪽으로도 많이 무너져 있는 상태다. 축구적으로 힘들고, 몸도 힘들고,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보다는 이제 소속팀에서만 좀 신경을 쓰고 싶다. (대한축구협회와) 조율이 됐다고는 말을 못하겠다. 이야기는 조금 나누고 있었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은퇴 시사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었다. 이에 김민재는 SNS를 통해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면서 은퇴설을 진화했다.
이후 대표팀 내 불화설까지 나돌았다.
김민재가 국가대표 은퇴 논란에 휘말렸을 때 손흥민은 SNS를 통해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것은 항상 자랑스럽고, 영광"이라는 글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김민재와 손흥민이 SNS를 언팔로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화설이 나왔다. 현재 김민재와 손흥민은 SNS를 다시 팔로우하고 있다.
이어 한 매체는 지난 30일 축구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민재가 월드컵 기간 특정 선배와 함께 뛰는 것이 불편하다는 심경을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 측은 이 매체의 보도를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오렌지볼은 "해당 보도는 선수가 대한축구협회와 소통을 통해 특정 선수와 함께 뛰는 것이 불편하다는 심경을 토로했다는 특정인의 주장을 게재했다. 다시 한 번 이런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라면서 "선수는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지원단 관계자와 다양한 주제에 대해 꾸준히 소통을 하고 있다. 하지만 대표팀 내부 문제 공유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