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산불 20시간 만에 진화…담뱃불 실화 혐의자 검거(종합)

지난 30일 오후 2시 17분쯤 포천시 영북면 운천리 각흘봉(해발고도 434m) 산자락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30일 경기 포천 영북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약 20시간 만에 진화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31일 오전 6시 20분쯤 헬기 17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진화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완료됐다.

이 불로 임야 29ha가 불에 탔다. 인명 및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담뱃불 실화로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실화 혐의자를 검거했다.

이틀간의 진화 작업에는 헬기 22대와 진화 장비 37대,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소방관 등 인원 1100여 명이 동원됐다.

앞서 지난 30일 오후 2시 17분쯤 포천시 영북면 운천리 각흘봉(해발고도 434m) 산자락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공설묘지에서 시작된 화염은 산 능선을 따라 각흘봉 정상 방향으로 확대됐다.

산림 당국은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0대와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등 900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산불 현장 인근 군 탄약고에 있는 탄약을 모두 옮겨 놓은 뒤 소방차를 배치하기도 했다.

헬기는 일몰 뒤 철수했다. 300여 명은 다음 날 오전 3시 30분까지 야간 진화 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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