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647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1라운드에서 6언더파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이미향은 2014년 미즈노 오픈, 2017년 스코티시 오픈 우승 경력이 있다. 하지만 시드권을 잃고, 월요 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완벽한 출발이었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았다.
이미향은 "루키 때 이후 월요 예선을 한 적이 올해가 처음이라 상당히 어려웠다. 하지만 내가 만들 수 있었다는 점에서 스스로 자신감이 많이 붙는 계기가 됐다. 월요 예선을 거치는 선수들을 다시 보게 됐고,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미향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시 시드권을 얻는다.
김효주(28)가 5언더파(버디 6개, 보기 1개)를 쳐 이미향을 추격했다. 메건 강(미국)과 함께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효주는 "이번 시즌 미국에서의 첫 대회인데 첫 날부터 좋은 성적이 나와 만족스럽다"면서 "오랜만에 (순위표) 상단에 있다보니 굉장히 기분이 좋고, 남은 라운드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운정(33)과 최혜진(24)이 1언더파 공동 19위, 안나린(27)이 이븐파 공동 30위, 고진영(28)과 김세영(30), 박성현(30)이 1오버파 공동 47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