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전북 전주시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안해욱 무소속 후보가 생방송 TV 토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욕설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 29일 전주 MBC에서 마련한 후보자 토론회에서 불쑥 윤 대통령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와 세례 요한 정대택과 함께하는 3대 독수리 중 한 명"이라며 "그 두 분도 그런 소리는 안 하지만 나는 용산대(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관저 앞에 가서도 꼭 이렇게 먼저 외친다. 윤석열 이 XXX야"라고 말했다.
사회자가 "비속어 사용은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자 그는 "뭐가 비속어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자신에 대해 "쥴리 태권도 오빠 기호 7번 안해욱"이라며 "제가 여기에 출마한 이유는 오로지 친일 매국노 윤석열을 끌어내고 주가조작범 김건희를 감방에 보내기 위해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윤석열 정권을 탄핵하고, 김건희, 한동훈을 감방에 보내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윤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자신의 경력으로 '전북 무주 세계 태권도 공원 유치 기여'을 강조하며 지역 연고를 내세웠다. 하지만 정작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주소지는 경북 경산 압량읍이었다.
한편 전주을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상직 전 의원이 낙마하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원 재선거를 치른다. 국민의힘 김경민, 진보당 강성희, 무소속 임정엽·김광종·안해욱·김호서(기호 순) 등 6명이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