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산 1위는 與 안철수…100억 이상 신고 의원 10명

국회의원 재산신고 공개…與 8명, 野 2명 100억 원 이상 재산 소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74억 원대,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4억 원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윤창원 기자

지난해 기준 100억 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을 포함해 10명(국민의힘 8명, 더불어민주당 2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74억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4억원대의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공개한 정기재산변동신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안 의원의 신고 재산 가액은 1347억 960만 원에 달했다. 전년보다 757억 6518만 원이 줄어든 수치다.

안 의원의 재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안랩' 주식으로, 186만 주(1240억 620만 원어치)를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같은 당 전봉민 의원(559억 1677만 원)과 박덕흠 의원(526억 1714만 원)은 그 뒤를 이었다.

전 의원의 재산은 전년도 기준 1065억 5578만 원에서 506억 3901만 원이 줄어든 것인데, 이는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동수토건의 주식(5만 8300만 주)을 백지신탁한 결과다. 다만 ㈜이진주택의 비상장주식 443억 6192만 원(1만 주)은 지난해에 이어 보유 상태다.

박 의원은 토지 재산의 비중이 가장 컸는데,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송파구 잠실동, 강원 홍천군 북방 등에 대지·잡종지·전·답·임야·과수원 땅 38곳(256억 1614만 원)을 소유했다고 신고했다. 박 의원 역시 가족회사인 ㈜원하건설의 주식(7만 2794주), ㈜이준종합건설의 주식(4만 8천 주), ㈜혜영건설의 주식(12만 1800주)을 백지신탁한 상태다.

이밖에도 국민의힘에선 윤상현 의원(299억 1440만 원), 백종헌 의원(297억 3191만 원), 한무경 의원(209억 189만 원), 정우택 의원(143억 1420만 원), 강기윤 의원(124억 4181만 원)이 100억 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민주당에선 박정 의원이 505억 9850만 원을 신고해 당내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의원으로 꼽혔다.

박 의원의 재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건물(428억 8643만 원)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빌딩(대지 2077.90㎡  건물 1만 9816.49㎡)의 현재가액은 402억 1843만 원에 달했다.

같은 당에선 양정숙 의원이 101억 1935만 원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창원 기자

한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재산은 74억 7957만 원,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산은 34억 4785만 원으로 신고됐다.

김 대표는 울산 울주군 언양읍 구수리의 임야 등 9개 필지 토지 2억 2674만 원, 울산 남구 삼산동의 상가(대지 346.00㎡ 건물 1599.77㎡)를 비롯한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건물 79억 2418만 원 등을 신고했는데, 전체 재산은 전년보다 2억 9361만 원 늘었다.

이 대표는 경기 성남 분당구 수내동의 아파트(115.07㎡)를 비롯한 건물 가액 21억 3100만 원 등을 신고했으며, 전체 재산은 전년보다 5202만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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