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 하얀색 그리고 노랑" …3색의 ''봉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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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후 일주일간 김해 봉하마을은 검정과 하양, 그리고 노랑의 3색으로 물들었다.


끊이지 않았던 애도 물결은 온통 검정색이었다.검은 옷을 입은 유족과 상주, 조문객. 조문객들의 가슴에는 검은색 ''근조'' 리본이 달렸고, 노 전 대통령이 남긴 유서 내용이 적힌 검은색 펼침막도 분향소 맞은 편에 내걸렸다. 그리고 눈에 보이진 않지만 유족과 추모객들의 가슴도 까맣게 타 들어갔다.

노 전 대통령의 영정 앞에는 하얀색 국화 꽃이 수십만 송이 놓여졌다. 노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찾았다던 하얀 담배도 흰 연기를 내며 소리없이 타들어 갔다. 분향소의 하얀 천막도 슬픔에 빠진 조문객들을 말없이 덮어주며 위로했다.

마을 입구부터 분향소까지 이어진 길에는 흰 색과 검은 색의 만장 1천여개가 도열했다.

노 전 대통령의 상징 색인 노란 색도 봉하마을을 뒤덮고 있다. 노사모 회원들은 노란색 옷과 모자, 머플러를 했고, 깊은 슬픔과 분노를 쏟아낸 글이 담긴 노란색 펼침막도 군데군데 걸려 있다.

또, ''당신은 우리의 영원한 대통령입니다'', ''지켜주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라고 적힌 수천개의 노란색 리본은 2킬로미터의 마을입구를 뒤덮었다.

29일 새벽 발인하는 운구차에게 조문객들은 수천 개의 노란색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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