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30일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 이준보 전 광주검찰청 검사장, 정영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신규 정책고문으로 위촉했다.
김병원 전 회장은 나주 출신으로 제23대 농협중앙회장을 역임했다. 2019년 한국 최초로 협동조합계의 노벨상인 영국 로치데일 공정개척자상을 수상하고 최근 한국생명과학기술연구원을 설립해 회장으로 재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NH농협은행 유치, 인공지능(AI) 농생명밸리 조성 등 농업 분야 현안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보 변호사는 강진 출신으로 20여 년간 강력·공안·특수 분야 등 검찰 보직을 두루 거쳤다.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광주·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표 변호사로 활동 중인 법무법인 김장리는 외국인 투자, 공정거래, 환경 등 기업 법무를 전문으로 하고 있어 민자 유치가 필요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영준 센터장은 보성 출신으로 GS칼텍스, ㈜해양도시가스 사장을 역임했다. 2015년 센터 출범부터 현재까지 8년여간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으로 재임하고 있으며 오는 5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자타공인 창업 전문가로, 창업의 아이콘이라는 별칭이 있는 정 센터장은 최근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의 주역으로 주목받는 로컬콘텐츠 육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영록 지사는 "세 분의 고문이 쌓은 전문성과 전남의 비교우위 자원이 합해진다면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의 시대 실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남도와 후배들을 위해 지혜를 빌려달라"고 강조했다.
전남도 정책고문은 도정 현안에 전문 자문이 필요한 경우 해당 분야에서 영향력과 활동력이 있는 사람 중 특히 학식과 덕망이 있는 사람을 위촉한다. 이번 위촉을 포함해 총 6명의 고문이 무보수 명예직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