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CJ ENM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엠넷 '보이즈 플래닛' 생존자 신고식에는 2차 글로벌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성한빈을 비롯해 28명의 생존자들이 오는 30일 방송부터 시작되는 세 번째 미션 아티스트 배틀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보이즈 플래닛'은 청량한 에너제틱 바이브를 가진 소년들의 데뷔 도전기다. 파이널 우승자들은 5세대 신인 K팝 보이그룹으로 데뷔하게 된다.
'보이즈 플래닛' 두 번째 글로벌 투표는 단 2주 만에 전 세계 178개 지역에서 총 4758만여 표가 집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이날 생존 신고식 무대에 선 28인의 연습생들은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하는 데 집중했다. 파이널 무대로 가기 위한 숨겨진 매력을 발산하며 새로운 미션에 도전하는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28인 중 가장 위협이 될 것 같은 연습생으로 장하오를 꼽은 성한빈은 "참가자들 모두 매력과 실력이 좋았는데 그 중 장하오는 무대 위에서의 모습이나 실력면에서 매우 뛰어났다"고 치켜세웠다.
이들은 무대 위에서 경연을 이어나갈수록 부담이 컸지만 각자의 매력으로 스타 크리에이터들에게 더 나은 모습, 숨겨진 매력을 보여준 것이 생존의 비결인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2차 생존자 중 톱9에 이름을 올려 대세를 증명한 김태래는 "저만의 청량한 보컬도 매력 있지만 환한 미소가 매력으로 다가간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리키는 "저의 스웨그는 타고 났다"며 너스레를 떨며 "기본적으로 노래와 춤을 잘 춰야하는데 특히 표정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늘 무대위에 서는 상상을 하며 연습을 실전처럼 한다"고 밝혔다.
김지웅은 "겉모습은 차가울 것 같지만 제 안에는 귀여운 '댕댕이'가 살고 있다"며 "계속해서 스타 크리에이터분들에게 제 안의 '댕댕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어필했다.
마스터들도 춤실력에 흡족해 했던 김규빈은 "경연 초반 선보였던 무대를 보고 좋은 말씀들을 해주셔서 행복하다. 노래를 들을 때나 안무 할 때 퍼포먼스 위주에 비트가 좋은 노래 위주로 선보인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건우는 경연 내내 10위권에 머물렀다가 이번 2차 관문에서 톱9으로 급상승한 원인에 대해 "이번 생존자 발표식에서 기존의 유리벽 같았던 톱9 벽을 깨부순 느낌"이라며 "이번 톱9에 들면서 제 자신에게도 동기부여가 됐다. 남은 미션 무대에 임할때마다 제 자신을 위한 발판으로 삼고 싶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톱1을 차지한 성한빈이 강력한 경쟁자로 꼽은 장하오는 리더십이 눈에 띈다는 질문에 "'보이즈 플래닛'에 오기 전에 리더는 해 본 적이 없다. 여기서 처음 리더를 하면서 저녁 마무리를 하고 연습과 무대를 분석하고 다음 날 진행할 내용들을 계획하고 고민하다보니 늦게 잠들게 된다"며 "힘들기도 했지만 많이 배웠다. 팀원들의 마음을 다 챙겨주고 싶고 팀을 단단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배우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보이즈 플래닛' 도전으로 변화가 필요했었다는 이회택(후이)은 "'보이즈 플래닛' 경연을 통해 제가 어떤 사람인가 깨닫게 됐다"며 "저에게 있던 한계를 인정하고 그것을 깨부수고 나아가려는 새로운 노력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배틀 신곡은 장르별 5개 곡으로, 연습생들은 100% 스타 크리에이터들의 선택에 따라 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오리엔탈 팝, 센티멘탈 힙합, 알앤비 팝, 뉴트로 신스 팝, 펑크 팝 등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파이널 생방송 진출의 교두보가 될 3차 미션에 임한다.
엠넷 '보이즈 플래닛' 세 번째 미션 아티스트 배틀은 30일 오후 8시 50분 생방송으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