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맞는 올해 말까지 각종 기념사업이 추진된다.
문화재청은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1973, 천마를 깨우다'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천마총은 지난 1973년 문화재관리국(현재 문화재청)이 미추왕릉지구 발굴조사단(현재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을 조직해 시행한 국가 주도의 첫 번째 발굴 사례로 평가된다.
당시 고총 155호분에서 1500년 전 신라 회화 작품인 천마도 장니(말다래-말을 탄 사람에게 흙이 튀지 않도록 하는 네모난 안장 부속품)가 출토됐다.
천마총으로 명명된 155호분에서는 천마도 장니 뿐만 아니라 신라 금관과 금제 허리띠 등 국보 4점, 보물 6점 등 모두 1만1526점의 중요 유물이 발굴됐다.
문화재청은 천마총과 관련이 있는 관계 기관 5곳과 함께 △1973년 발굴 때 참여했던 조사원들의 생생한 발굴 소회를 듣는 좌담회, △천마총 발굴 50년 기념 비전선포식(5.4), △2014년 천마총 특별전 이후 약 10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천마도 장니 실물 공개 특별전 등 다채로운 행사를 추진한다.
천마총은 1976년 공개 당시 국내 유일의 내부 관람이 가능한 고분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