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가 28일 교육부와 해양수산부를 찾아 도의 주요 현안 사업의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교육부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을 만나 창원 의과대학 신설을 건의했다. 18개 시군 중 14개 시군이 응급의료 취약지역으로 분류된 경남은 의사 수와 의대 정원 모두 전국 하위권이다.
이에 우수한 의료 인력을 확충하고 도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의대 신설을 요청했다.
또, 항공·방산 등 전략산업과 연계한 직업 교육 거점 대학과 우주항공청 설립 등 특화 분야에 우수 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연구 중심대학의 글로컬 대학 추진 방안을 설명하고,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성장 동력을 확보 차원에서 경남의 대학을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후 박 지사는 해양수산부 송상근 차관을 만나 남해안권 해양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통영에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지정과 이순신 승전항로 바다역 조성 등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제조업에 이은 새로운 미래 먹거리 자원으로 천혜의 자연 환경과 이순신 장군 승전지 등 유서 깊은 역사·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남해안의 관광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진해신항 조기 착공과 항만배후단지 육상부 확대 개발 등 동북아 물류 허브 조성도 건의했다.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 국가중요어업유산관 등 항만의 경쟁력 강화와 어업 자원의 체계적인 보전·이용을 위한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해서도 협력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