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쌀값 안정화법은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하면서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산 멍게와 해삼은 대체 왜 수입을 하려고 하는 것이냐"며 윤석열 정부를 맹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경북 구미를 방문해 경북도의원 보궐 선거에 출마한 채한성 후보를 지원하는 유세에서 "국민이 맡긴 권력은 국민을 위해서만 사용돼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책임을 묻는다는 걸 보여줘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상회담의 기록은 의제를 정한 대화가 아닐지라도 전부 비망록으로 남는다"며 "정부는 (일본산) 멍게인지 해삼인지 얘기를 했는지 안 했는지 말을 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자긍심인 독도 문제에 대해서 대화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답을 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침략당한 역사에 대해서는 당연히 항의하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국가가 할 일이다. 그런데 (일본이) 강제동원 없었다고 발뺌하는데 왜 우리는 침묵하고 있는 것이냐"며 "국가의 자존심은 어디로 갔나. 국민의 자긍심을 이렇게 훼손해도 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래서 지금 (정부에) 경고를 해줘야 한다. 경고는 말로 할 수도 있지만 투표로 하는 것이다"며 "경북도의원 선거지만 정권에 대한 심판도 반드시 있다. 채한성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이 이 잘못을 지적하고 경고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거대한 어떠한 역사적 사건도 결국 특정한 한 명의 마음에서 시작한다"며 "그 거대한 변화를 구미에서 채한성 후보의 당선으로 시작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