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끌레르 영화제는 상반기 국내외 세계적인 신작을 개봉 전 먼저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지난해에는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메모리아' 등을 상영하며 팬데믹 시기에도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 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모았다.
영화제 측은 "올해는 개최 10주년을 맞이하며 상영작 내실을 더 단단히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75회 칸영화제 황금 종려상 수상작인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을 비롯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을 받은 예지 스콜리모프스키 감독의 'EO',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의 '차이코프스키의 아내', 알랭 기로디 감독의 독특한 코미디 '노바디즈 히어로' 등 세계 유수 영화제 수상 이력을 지닌 미개봉작과 마리끌레르가 주목하는 한국 영화 등 총 20여 편의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매해 한 명의 배우를 선정해 헌정하는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은 배우 배두나다. 장르와 국가를 자유롭게 넘나들고 확장하는, 명실공히 한국 대표 배우 배두나가 10주년을 축하하며 특별히 함께해 마리끌레르 영화제를 빛낸다. 그 일환으로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공기 인형' '코리아' 등 오늘의 배두나를 만든 작품들을 상영하고 관련 행사를 열 예정이다.
영화제 측은 "팬데믹 기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쉬지 않고 영화제를 열어왔던 마리끌레르 영화제는 지난 3년간 간소화했던 개막식 행사를 정상화하며 다양한 영화 관계자들을 초대해 개막식 파티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10회 마리끌레르 영화제 관련 구체적인 상영작과 상영 일정, 관객과의 대화(GV) 등 다양한 영화제 소식은 마리끌레르 웹사이트와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