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소·염소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38만 6천 마리 대상

구제역 백신 접종. 경남도 제공

경상남도는 다음 달 1일부터 5월 12일까지 도내 소와 염소 38만 6천여 마리(1만 3355개 농가)를 대상으로 132억 원을 들여 구제역 백신 접종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매년 4월과 10월 두 차례 일제 접종을 하고 있다. 백신 접종은 자가 접종이 원칙이지만, 사육 규모 소 50마리, 염소 300마리 미만인 소규모 농가와 홀로 접종이 어려운 농가에 대해서는 도내 110명의 공수의사를 보내 접종을 지원한다.

접종 4주 후부터 항체 양성률을 검사해 제대로 접종됐는지 확인하고, 항체 양성률 미만 농가는 과태료 부과와 재접종 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경남도 강광식 동물방역과장은 "구제역은 국가 재난형 가축전염병이지만, 철저한 백신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며 "축산농가에서는 구제역 백신을 한 마리도 빠짐없이 접종하고 농장을 주기적으로 청소·소독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에서는 2011년 김해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이후 2014년 합천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청정 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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