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주의보' 강원 화천·철원서 산불 잇따라

27일 오후 2시 56분쯤 강원 철원군 서면 자등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1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27일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강원 화천과 철원 일대 야산에서 불이 잇따라 발생해 산림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8분쯤 화천군 하남면 계성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2대 등 장비 4대와 인력 22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이 발생한 곳은 지난 21일 화천의 한 군 부대 사격장에서 박격포 사격 훈련 중 발생한 산불 인근이다.

당시 산림당국은 폭발 위험으로 지상 진화 인력 투입이 어려운 탓에 사흘 만인 23일 오전 가까스로 불을 껐으나 같은 날 저녁 재발화 하면서 이튿날 겨우 주불을 잡았다. 이 불로 산림 약 35㏊가 잿더미로 변했다.

산림당국은 일몰 전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두 화재 간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2시 56분쯤 철원군 서면 자등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1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헬기 3대 등 장비 15대와 인력 84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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