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백을 교체한 클린스만호가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 훈련을 소화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경기 파주 NFC에서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시작했다.
실내에서 약 20분간 가볍게 훈련을 시작한 선수단은 오후 4시 그라운드 훈련에 돌입했다. 그라운드 구석에서 가볍게 패스 훈련을 시작한 뒤 곧바로 조를 나누고 몸풀기에 들어갔다.
24일 콜롬비아전(2대2 무)과 선수 구성이 조금 달라졌다. 부상을 당한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 현대)가 대표팀에서 빠지고 설영우(울산 현대)가 대체 선수로 합류했다. 설영우가 A대표팀에 소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영우는 김민재(나폴리)와 러닝을 하면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마요르카) 등도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이어갔다.
필드 플레이어 선수 21명은 하프라인에서 크게 원형으로 자리 잡고 공 뺏기 훈련에 돌입했다. 술래였던 이강인은 공을 뺏고 뛸 듯 기뻐했다. 이어 설영우, 손흥민이 차례로 술래에서 탈출했다. 약 15분 동안 공개 훈련을 진행한 클린스만호는 곧바로 비공개 훈련으로 전환했다.
백승호(전북 현대)는 그라운드에 나오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백승호는 25일 우측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이날 오전 병원에서 MRI를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주 미세한 수준의 손상이 보여 훈련 조절 차원에서 훈련에서 제외돼 쉬는 중이며 소집 제외는 아니다"고 전했다.
한국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2번째 평가전에 나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우루과이가 16위로 한국(25위)보다 9계단 높다.
역대 A매치 전적은 1승 2무 6패로 한국이 열세지만 최근 맞대결인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은 0 대 0 무승부를 거뒀다.
우루과이는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이번 평가전에 나선다.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는 부상,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는 징계로 이번 평가전에서 빠졌다. 한국전에 앞서 우루과이는 24일 일본과 원정 평가전에선 1 대 1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