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지방시대 개척 뜻 새겨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27일 안동시, 도산서원과 함께 서울 경복궁 사정전에서 '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 개막식을 열고 4월 9일까지 14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개막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 이치억 퇴계 종손, 유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45명으로 구성된 재현단은 선조에게 하직 인사를 하고 귀향길에 오른 경복궁에서 도산서원까지 총 270㎞ 거리의 퇴계 선생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진정한 지방시대를 개척한 선생의 참뜻을 되새길 예정이다.
 
재현단은 서울시를 비롯한 경기도(남양주, 양평, 여주), 강원도(원주), 충북도(충주, 제천, 단양), 경북도(영주, 안동) 등 5개 광역자치단체를 지나며 역사유적·문화유산에 대해서도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다.
 
퇴계 선생의 귀향길은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 인구 감소, 불공정과 차별, 세대 갈등 등과 같은 문제에 있어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
 
퇴계 선생이 지방에 내려와 서원을 만들면서 유능한 인재들이 지방으로 모였고, 그로 인해 인구가 늘고 지역경제가 번영하기 시작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을 통해 실천과 공경, 배려, 존중의 선비정신을 실천하고 서원을 통한 지방 인재 양성, 지역공동체 형성, 지방인구 유입 등 지방시대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신 퇴계 선생의 가르침을 되새겨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제2 퇴계혁명의 정신으로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서 간담회를 갖고 지난 1월 체결한 업무협약의 4대 분야 △관광·문화 교류 강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강화 △청년 교류 강화 △경북 특산물 판매지원 및 홍보(안테나숍 설치)에 대한 세부적인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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