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밴텀급 랭킹 5위 코리 샌드하겐(31·미국)이 3위 말론 베라(31·에콰도르)를 꺾고 랭킹 1위 메랍 드발리쉬빌리(32·조지아)와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을 요구했다.
샌드하겐은 26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에서 베라를 눌렀다. 스플릿 판정 승리(50-45, 49-46, 47-48)를 거뒀다.
실력 차는 확실하게 드러났다. 유효타는 128 대 58로 샌드하겐이 2배 이상 앞섰고 테이크 다운도 3차례 성공했다.
샌드하겐은 경기 후 "초반 라운드를 이기면 베라가 내게 달려들 거라는 걸 알았다"고 승인을 짚었다. 그는 "초반 라운드에서는 테이크 다운했고, 이후에는 사이드 스텝을 밟으며 움직였다"면서 "이게 뛰어난 파이터인 베라를 공략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센드하겐은 이날 현장에서 관전한 드발리쉬빌리를 도발했다. 샌드하겐은 "메랍, 배가 고픈가? 여기 먹을 게 있다. 근데 뒷맛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도전장을 날렸다.
성사 가능성은 높다. 드발리쉬빌리는 밴텀급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34·미국)이 친구라서 싸울 수 없다며 1경기 더 치르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