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후보 지원 박지원, 당내 비난 직면

이덕춘 변호사, "무소속 후보 지지 유세 사과해야"
"원칙 깬 박지원 고문, 더 이상 정치할 자격 없어"

민주당 이덕춘 변호사가 27일 박지원 고문의 무소속 후보 지지 유세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용완 기자

박지원 민주당 고문이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친 것을 두고 당내 일각에서 비난이 나오는 등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전주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덕춘 변호사는 27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지원 고문이 무소속 후보 지지 유세를 한 것은 민주당을 웃음거리로 만든 것"이라며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원칙을 깨고 탈당한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는 박지원 고문은 더 이상 정치할 자격이 없다"면서 "정치를 떠나는 것이 그나마 고 김대중 대통령의 명예를 더럽히지 않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덕춘 변호사는 "정치가 바로서야 국민의 삶이 나아진다"면서 "반칙이 통하지 않는 세상,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승리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박지원 고문은 지난 26일 전북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4월 5일 열리는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해 무소속 임정엽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또한 이날 전주을 선거구에서 무소속 임정엽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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