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체조 입성' TXT "가장 큰 자극제는 멤버들"

26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액트 : 스위트 미라지'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빅히트 뮤직 제공
5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 TOGETHER)가 두 번째 월드 투어 '액트 : 스위트 미라지'(ACT : SWEET MIRAGE)를 통해 체조경기장에 입성했다. 연습생 시절부터 간직한 꿈을 이룬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다음 목표로 빌보드 메인 음원 차트 '핫 100 입성'을 들었다.

26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액트 : 스위트 미라지'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멤버들은 이번 공연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과, 지난 투어와 비교해 이번 투어에서 성장한 점, 데뷔 4년을 맞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다음'에 관해 이야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콘서트 개최 소감과 짤막한 인사.

수빈 : 안녕하세요. 리더 수빈이다. 어제와 오늘 저희 서울 콘서트 시작으로 '액트 : 스윗 미라지'라는 월드 투어 돌게 되었는데 더욱더 커진 규모에 더욱더 많은 분들을 모시고 하는 콘서트인 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갖고 하겠다. 함께 즐겨주시면 좋겠다.

휴닝카이 : 더욱더 커진 규모에서 이렇게 무대를 할 수 있게 되어서 더 좋았다. 앞으로의 행보가 정말로 기대되더라. 롤라팔루자에서도 무대 하게 되었고 심지어 헤드라이너로 공연하게 돼서 너무나 영광이다. 앞으로 남은 투어도 열심히 하겠다.

범규 : 이 자리에 와주신 기자분들 감사하고 모아(공식 팬덤명)분들 항상 응원해주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

연준 : 네, 연준이다. 우선 먼 길 찾아와주신 기자님들께 감사드린다. 월드 투어를 돌게 됐는데 기대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다.

태현 : 늘 저희가 하는 모든 것이 저희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하는데 향 분사 장치 포함해 여러 연출, 마법 같은 무대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휴닝카이. 빅히트 뮤직 제공
▶ 팬데믹 시대 겪고 나서 이번 투어를 통해 관객들을 어제 만나봤다. 소감이 궁금하다.


휴닝카이 : 질문 주셔서 감사하다. 우선은 사실 아직 어색한 단계가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프라인으로 만난 지 꽤 오래됐다고 할 수도 없고 얼마 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첫 번째 콘서트 할 때도 처음엔 조금 어색한 느낌도 많았지만 하면 할수록 열기가 올라오면서 무대를 즐겼던 거 같다. 오늘 무대가 더 기대된다.

▶ 어제 공연에서 연준씨가 눈물을 흘렸다고 하는데 눈물의 의미가 있을까. 다른 멤버들 소감도 궁금하다.

연준 : 어제 제가 흘린 눈물의 의미는… 연습생 때 방탄소년단 선배님들 공연을 관객석에서 봤는데 그때 저희 멤버들 고생했던 것들이 생각났다. 항상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하는 꿈을 꾸면서 연습생을 보냈는데 마침내 이룬 저 자신이 자랑스럽기도 했고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

범규 : 저희 첫 곡으로 '553'(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을 했는데 멤버들과 다 같이 불러 하고 외치는데 그때도 울컥하더라. 체조경기장을 다섯 멤버들과 우리만의 팬분들로 채우는 게 뜻깊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 빅히트 뮤직 제공
▶ 세트 리스트를 구성할 때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는지.


범규 : 세트 리스트는 저희 멤버 다섯 명이 모여서 이쪽 구간엔 어떤 곡이 들어가면 좋을 거 같다, 조금 더 뛰어놀면 좋을 거 같다 등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짰다. 무대에 신경 썼던 건 댄스 브레이크를 한 번만 보여주기가 너무 아쉬워서, 저번 무대에서 아쉬웠던 것들을 많이 연습하고 보완해서 이번에는 완벽한 무대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해서 많이 넣었던 거 같다.

휴닝카이 : 댄스 브레이크 말고도 '해피 풀스'(Happy Fools) 같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곡에도 많이 신경 쓴 거 같다. 작년 콘서트에 비해 조금 더 뭔가 즐길 수 있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모아분들이랑 챌린지하면서 이번 무대 즐기는 게 목표이지 않나 생각한다.

▶ 미공개 자작곡 '블루 스프링'(Blue Spring)을 공개했는데 곡 소개 부탁한다.

범규 : 미공개 자작곡 '블루 스프링'은 제가 트랙 참여하고 다섯 멤버가 다 같이 가사 썼다. 메시지는 멤버들이 모인 순간부터 연습생 때까지 우리가 어떤 시간을 보냈고, 데뷔하고 찾아온 모아분들이 저희에게 어떤 의미인지 모아 여러분들에게 선물을 준다는 의미로 만든 곡이다.

▶ 향 분사 장치를 언급했는데 이를 포함해 이번 공연 연출 면에서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태현 : 먼저 저희가 콘서트를 꾸릴 때 비단 춤, 노래만 하는 게 아니라 보여지고 들려지고 이번에는 맡아지는 여러 감각들을 좋게 자극할 요소가 뭐가 있을까 했다. 곡에 맞는 향이 나온다는 게 나중에 (집으로) 돌아갔을 때 그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좋은 요소가 될 수 있을 거 같다고 해서 향 분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스포(일러)가 될까 안 될까 고민되긴 하는데 정말 포괄적으로는 '마법 같은 연출'이 많다고 생각한다. 세트 리스트에 담고 있는 스토리라인을 잘 설명할 수 있도록 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 빅히트 뮤직 제공
▶ 지난해 콘서트는 웹툰 '별을 쫓는 소년들' 세계관이 영상에서도 연결됐다. 이번 공연에선 세계관이 어떻게 녹아드는지, 이런 세계관이 있는 게 멤버들에게 어떤 몰입감과 시너지를 주는지 궁금하다.


태현 : 제가 생각했을 땐, 세트 리스트 짤 때 곡과 곡 사이에 연결되는 유기성을 저희가 갖고 있는 이야기와 VCR로 풀어낼 때 (세계관이) 몰입감을 주는 것 같다.

▶ 첫 월드 투어에서 어떤 점이 성장했고 그게 이번 공연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궁금하다.

태현 : 제가 생각했을 때 멤버들이 가장 성장한 점은… 무대를 진정 즐기는 방법에 대해 저희가 다 고민 많이 했던 거 같다. 저희 다섯이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러와 주신 모아분들이 즐기는 게 중요할 거 같아서 곡이면 곡, 멘트면 멘트, 중간중간 즐길 수 있는 것 아이디어 내고 호흡을 맞춰가면서 그런 부분이 좋아진 거 같다. 가장 크게 발전한 걸 말씀드리자면 정말 여러 의미가 있겠지만 팀워크다. 퍼포먼스 할 때뿐만 아니라 무대 준비하러 오고 연습하는 모든 부분에서 멤버들이 훨씬 더 프로다워지고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되는 존재가 되지 않았나 싶다.

휴닝카이 : 무대 활용에 대한 것도 확실히 달라졌다고 느낀 게 (이전에는) 좁게 좁게 (해서) 전체적으로 무대를 활용하는 느낌이 적었다면 하면 할수록 넓게 넓게 쓰려고 하고, 조금 더 모아분들이랑 가깝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던 게 정말로 많이 성장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 어제부터 그게 잘 실천된 거 같고 우리 멤버들이 많이 성장한 거 같다.

▶ 이번 월드 투어로 많은 나라를 찾게 되는데 월드 투어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

휴닝카이 : 월드 투어 통해서는 많은 모아분들과 만나는 게 목표다. 저희를 실제로 못 보신 분들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대한 그런 분들 위해서라도 직접 찾아뵙고 싶다. 데뷔 팬이었는데 저희를 실제로 못 보신 분들이 꽤 많다고 들어서 (이번) 월드 투어가 기회가 아닐까 싶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빅히트 뮤직 제공
▶ 올해 낸 '이름의 장: 템테이션(TEMPTATION)으로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고 음원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다음 목표는.


태현 : 다음 목표를 감히 잡아보자면 저는 저희 노래가 저는 빌보드 '핫 100'에 이름을 올린다면 정말 큰 영광이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 '이름의 장: 템테이션' 앨범에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무엇이었나.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들려줄 '우리 이야기'가 어떤 것이었는지 설명 부탁한다.

태현 : 저희가 이번 앨범을 낼 때 되게 여러 고민을 했다. 어떤 큰 주제를 갖고 어떤 얘기를 들려드리는 게 좋을까 생각했을 때 지난 앨범은 소년들의 첫 이별을 다뤘다. 이번에는 누구나 이끌리는 인생의 크고 작은 유혹을 다뤄보면 어떨까 해서 큰 주제를 유혹으로 잡고 많은 분들이 공감할 만한 곡들로 작은 소재를 다뤄 다섯 곡을 넣었다. '네버랜드를 떠나며'를 저희 다섯이 특히 애정하는 이유는 노래도 좋지만 지금 준비하고 있는, 곧 나올 다음 앨범에 대한 큰 힌트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유혹이라는 걸 경험했고 (앞으로는) 그걸 떨쳐내서 한 걸음 나아가는 방향이 될 것 같다.

▶ 롤라팔루자 헤드라이너로 서게 됐는데 어떤 무대를 보여줄 예정인가.

태현 : 롤라팔루자는 아직 먼 얘기여서 장담할 순 없지만, 모두의 축제인 만큼 페스티벌에 할 만한 노래로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태현. 빅히트 뮤직 제공
▶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올해 좋은 소식이 많았다. 이 때문에 오히려 부담감과 어려움은 없었는지.


태현 : 말씀 주신대로 저희가 최근에 했던 앨범 활동과 지금 진행하는 투어 모두 너무 많은 분들의 사랑받고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당연히 부담은 있었다. 앨범 준비, 투어 준비까지 정말 잘해야 했다. 부담감이라기보다는 저는 거의 의무감에 가까운 감정을 갖고 있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사랑 보내주셔서 그때마다 극복할 수 있었던 건 팬분들의 사랑이었다. 그리고 가장 저를 움직이게 했던 건 바로 옆에 있는 멤버들이었던 거 같다. 옆의 네 명이 노력하는 걸 보는 게 가장 큰 자극이었던 거 같다.

▶ 올해 4주년을 맞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게 어떤 것이 중요할까.

태현 : 정말 시간이 쏜살같이 지났더라. 정말 데뷔했던 게 어제처럼 생생한데 멤버들과 이뤄낸 것도 많고 팬분들과 함께한 것도 너무 많고 시간 참 빠르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뭐가 중요한가 생각해 봤을 때 이번 앨범을 내면서 확신이 들었던 거 같다. '저희 음악을 믿고 확신을 갖자' 이게 앞으로 가장 중요한 게 아닌가 생각했다.

▶ 2023년의 목표는.

휴닝카이 : 향후 목표는 일단 투어를 잘 마무리하는 거고 조금 더 많은 모아분들과 만나고 저희를 알리는 게 저희 목표이지 않나 생각한다.

태현 : 항상 저희 목표는 똑같은 거 같다. 더 많은 모아 만나고 더 좋은 곡 들려주는 게 저희 가장 큰 목표인 거 같다.

▶ 마지막 인사.

수빈 : 귀중한 주말 시간에 귀한 발걸음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리겠다. 항상 발전하고 성장하는 최선의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되도록 하겠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