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주소정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22일 입체도로 2개 구간에 대해 도로명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로명 부여가 결정된 곳은 자치구 2곳에 걸쳐 있는 △영주고가교(중구-동구), △대남지하차도(남구-수영구) 2개 도로구간이다.
입체도로의 도로명은 각각 '영주고가도로', '대남지하도로'로 결정됐다.
주된 명사에 '고가도로', '지하도로'를 붙여 해당 도로가 입체도로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그밖에 △부산진구(가야고가교, 부암고가교), △동래구(내성지하차도, 안락지하차도), △해운대구(수영강변지하차도), △금정구(구서지하차도), △강서구(금호지하차도), △기장군(삼성1지하차도) 등 구․군에 속해 있는 지하·고가도로 도로구간 8곳에도 해당 구군이 3월 말까지 입체도로 도로명을 부여할 방침이다.
지난 2021년 6월 9일 도로명주소법이 전면 개정됨에 따라, 그동안 지상도로에만 부여했던 도로명이 고가·지하도로 등 입체도로에도 부여할 수 있다.
이는 2차원 평면에만 부여하던 주소를 3차원 공간까지 확대하기 위해 추진하는 '주소 고도화 정책'중 하나다.
고밀도 건물, 지하도시 등장, 도로 입체화 등 도시 공간구조가 빠르게 변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됐다.
도로명이 부여된 입체도로에는 도로명판, 기초번호판 등 주소정보시설을 설치해 차량을 이용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