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8)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710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맷 쿠처(미국)에 7홀 차 완패를 당했다.
2연승으로 16강 진출 가능성을 밝혔었지만, 1승1무의 쿠처에게 패하면서 16강 티켓을 놓쳤다. 쿠처가 2승1무로 16강에 진출했다. 쿠처는 대회 통산 36승을 기록,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최다승 동률을 이뤘다.
2018년 이후 5년 만의 16강 도전.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상황에서 완패를 당했다. 5개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12번 홀에서 경기가 끝났다. 7홀 차로 벌어져 남은 6개 홀을 모두 이겨도 역전이 불가능했다.
김시우와 함께 출전한 한국 선수들 모두 조별리그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임성재(25)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를 4홀 차로 제압하며 2승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J.T. 포스턴(미국)이 3전 전승을 기록하며 16강 티켓을 내줬다. 김주형(21)은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3홀 차로 패하면서 1승2패, 이경훈(32)은 닉 테일러(캐나다)에 3홀 차로 지면서 3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세계랭킹 1위 셰플러와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4위 캔틀레이, 6위 맥스 호마, 7위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는 이변 없이 16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