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전봉민 국회의원(부산 수영구)과 시의원들은 시민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것은 물론 핵폐기장 설치와 원전 수명연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특별위원회(TFT) 구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수영구 남천동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전봉민 대행을 비롯해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소속 안재권 위원장과 서국보 부위원장, 성현달 시의원, 이승연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범시민운동본부는 이날 국민의힘 당 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의원이 한수원의 핵폐기장 건설 추진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며, 여당 소속 국회의원과 시의원들도 핵폐기장 반대운동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전봉민 대행은 "김기현 당 대표의 핵폐기장 영구화 반대 공약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련 특별법에 영구저장시설이 되지 않도록 기간을 설정하도록 하는 등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시민단체와 협력해 원전 안전문제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에너지소비문제 등도 함께 다룰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안재권 위원장도 "부산시의회는 국회에 상정된 법안에 영구저장이 되지 않도록 기한을 명확히 해달라는 결의문을 지난 17일 채택한 바 있다"며 "부산시의회 차원에서라도 좀 더 깊이 논의해 시민단체·전문가와 함께 TFT를 구성하는 문제를 적극 고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