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울산의 도깨비 불빛', 태극전사 등장하자 격한 환호

   
한국과 콜롬비아의 친선 경기가 열릴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노컷뉴스

클린스만호의 첫 데뷔진이 열릴 울산이 팬들의 도깨비 불빛으로 가득 찼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첫 평가전을 치른다.
   
2022 카타르월드컵 이후 처음 열리는 A매치.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관중석에 자리를 잡았다. 상당수는 빨간색 불빛이 반짝이는 도깨비 뿔 모양의 응원 도구를 머리에 착용했고 관중석 여기저기가 반짝반짝 빛났다.
   
경기 시작 약 40분 전 한국 선수들이 등장하자 팬들의 환호가 시작됐다. 손흥민(토트넘), 조규성(전북 현대), 김민재(나폴리) 등 주전으로 나설 선수들은 붉은색 유니폼에 흰색 티셔츠를 입고 몸을 풀었다.
   
벤치에서 대기할 황의조(FC서울), 이강인(마요르카) 등은 검은색 운동복을 입고 공 뺏기 훈련을 이어갔다. 김승규(알샤바브)를 포함한 골키퍼 3명은 골문 앞에서 별도로 몸을 달궜다.
   
전광판에 손흥민의 이름이 나오는 모습. 노컷뉴스

전광판에 선수들이 호명되는 순간 팬들의 목소리는 더 커졌다.

김민재가 소개될 때 커지기 시작한 함성은 손흥민의 이름이 뜨자 정점에 달했다. 후보 선수 소개 때는 이강인이 호명될 때 함성이 가장 컸다. 선수단 소개가 끝나자 팬들은 '대한민국' 구호를 외치며 승리를 기원했다.

울산에서 A매치가 열리는 건 2019년 볼리비아전(1대0 승) 이후 4년 만이다. 입장권은 일찌감치 매진돼 3만 7000여석의 만원 관중이 예상된다.
   
콜롬비아전 후 클린스만호는 25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픈 트레이닝 행사를 진행한다.

이어 28일 오후 8시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우루과이와 2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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