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막을 300일 앞두고 한국 빙상의 전설들이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의기투합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32)와 '빙속 여제' 이상화(34), 세계 여자 쇼트트랙 최강 최민정(24·성남시청)이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올림픽 개·폐회식 감독단 및 자문단,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었다. 지난해 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이 이날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 대회는 이미 빙상 전설들이 참여한 상황이다. 김연아가 홍보대사를 맡은 가운데 이상화는 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여기에 현역 빙상 최고 스타로 꼽히는 최민정까지 가세했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한국 피겨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냈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도 출전해 개최국 러시아의 편파 판정으로 금메달과 다름 없는 은메달을 보탰다. 여자 500m 세계 기록(36초36)은 지금도 깨지 않고 있다.
최민정은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자 1500m와 여자 계주 3000m 2관왕을 달성했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여자 1500m 2연패를 이뤘다.
이외에도 이 대회에는 스타들이 즐비하다. '사격 황제' 진종오(44)가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이날 발레리나 김주원, 배우 겸 스노보드 해설위원 박재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스켈레톤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등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을 지휘했던 송승환 피엠씨 프러덕션 예술 총감독이 2024 문화행사 감독·자문단 위원장에 선임됐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이도훈 홍익대 교수, 이유리 서울예술단 단장,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김기홍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2024 문화행사 자문단 위원으로 활약한다.
평창올림픽 개회식 연출을 맡았던 양정웅 감독이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총감독을 맡는다. 총괄 프로듀서엔 오장환 감독이 선임됐다.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으로 4년마다 열리는 국제 청소년 동계 종합 스포츠 대회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간 강원도 평창군, 강릉시, 정선군, 횡성군의 4개 도시에서 열린다. 7개 경기, 15개 종목, 81개 세부 종목에 70여 개국 19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