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전북CBS [사이비격파] (토요일 오전 11시 05분~오후 1시)
■ 진행 : 양송희 아나운서 (전북CBS)
■ 출연 : 전주서부중앙교회 노재석 목사(前 전주시기독교연합회 이단대책위원장)
◇ 양송희> 오늘은 1992년 10월 28일 휴거가 일어난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당시 한국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켰던 '다미선교회'에 대해 알아봅니다. 전 전주시기독교연합회 이단대책위원장이신 전주서부중앙교회 노재석 목사님 나오셨습니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 노재석> 네. 안녕하세요.
◇ 양송희> 지금 '다미선교회'를 알아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 노재석> 네. 다미선교회는 '새하늘교회', 넓게 보면 '시한부종말론자들'이라고도 합니다. 다미선교회는 이미 명칭을 바꾸고 이장림은 은퇴를 했는데 그후에도 교회가 계속 존재하고 있고 그에게 영향받은 사람들이 많고 시한부종말론자들은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 양송희> 창시자는 누구인가요?
◆ 노재석> 네. 창시자는 이장림입니다. 1947년생이고요. 이장림은 10년 3개월 동안 '생명의 말씀사'에서 번역 일을 했고, 신광 성결교회 협동목사로 있다가 1990년에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라'는 뜻의 (다미선교회)를 설립했습니다. 그런데 다미선교회를 설립하기 전에 1988년 올림픽을 기점으로 '펄시 콜레'를 초청해서 전국적으로 집회를 열었고, 펄시 콜레의 '내가 본 천국'이라는 책이 전국교회를 강타했습니다. 그 무렵 고 조용기 목사도 공식 예배 시간에 휴거에 대한 발언을 하는 둥 어느 때보다도 휴거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습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이장림은 자기의 저서를 통해서 휴거(携擧--끌 휴, 들 거)를 구체화 시키다가 서서히 단정적으로 변화면서 그의 주장이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 양송희> '휴거문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었죠?
◆ 노재석> 네. 처음에는 1992년 10월 10일로 주장하다가 나중에는 10월 28일로 수정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재산을 바치고, 학업과 직장을 포기하고, 심지어 휴거 시에는 몸이 가벼워야 한다며 낙태를 하는 등의 사회 문제로 확산되었습니다. 결국, 휴거는 불발로 끝나고 이장림은 구속되었습니다, 1993년 5월 사기죄로 징역 1년, 미화 2만 6천 달러의 몰수형을 받았습니다. 결국 다미선교회는 공식 해체되고, 이장림은 감옥에서 출소 후 자신의 이름을 '이답게'로 개명했습니다. 이장림이 구속되어 있는 상황에서 1993년 1월 이장림은 '새하늘교회'를 창립하고 담임 목사가 되었습니다. 2002년 1월 이장림은 사임하고, 이경훈을 거쳐 현재는 조창헌 목사가 담임을 하고 있습니다.
◇ 양송희> 언제 이단으로 정죄된거에요?
◆ 노재석> 1991년 예장 합동 제 76회, 예장 통합 제 76회, 예장 고신 제 41회 총회에서 이장림과 다미선교회를 이단으로 정죄했습니다.
◇ 양송희> '다미선교회' 교리를 하나씩 살펴볼까요?
◆ 노재석> 지금부터 하나씩 설명드리겠습니다.
(1) 계시론
- 휴거에 있어서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합니다.
- 일반 예언가들의 예언을 성경 계시와 동등한 수준에서 신뢰합니다. (오직 성경 부정)
- 40여명의 아이들이 받은 직통 계시를 성경의 계시보다 위로 봅니다.
예언과 직통 계시 - 노스트라다무스와 에드가 케이시가 1999년 7월과 1998년과 2000년 사이를 세계 종말이라고 했고, '어린 종(하방익과 권미나)'을 중심으로 40여건의 직통 계시가 이를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다고 합니다.
(2) 교회론
- 다미선교회와 같은 단체에만 구원이 있는 것처럼 주장합니다.
- 장로교인들은 대부분 휴거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여 많은 정통 교인들을 미혹하고 어지럽힙니다.
(3) 구원론
- 휴가 신앙이 구원의 조건입니다.
- 1992년 10월 28일의 휴거를 부정하는 자는 휴거하지 못하게 됨으로 지옥에 가든지 부끄러운 구원을 얻는다고 주장합니다.
(4) 종말론
- 이장림은 성경이 재림시기를 언급하지 않는다는 것을 부인하고, 재림의 시기를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 재림의 시기를 알지 못하면 적그리스도라는 암시를 했고, 시한부 종말론을 아래와 같이 주장합니다. (마 24:32-35)의 무화과나무 비유로 부터 시작합니다. 계 7:25과 계 12:14, 단 9장의 7년, 단 7:7의 열 뿔과 EC(유럽연합)구약 4000년, 신약 2000년 후의 천년왕국설을 유기적으로 결함해서, 서기 2000년이면 천년왕국으로 진입한다면서 1999년이면 끝이 되므로 거기서 7년을 빼면 1992년이 되는데, 이 시기에 EC 유럽연합의 통합이 이루어지니 이는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 양송희> 재림과 관련해서 여러 학설이 존재한다면서요?
◆ 노재석> 네. 그렇습니다. 아래와 같이 설명할 수 있습니다.
1) 계 11장 일곱 번째 나팔 불 때 이루어진다 (계 10:7, 11:14-19 오지범 목사)
2) 그리스도의 재림은 계 19장 단 일회적으로 나타난다. (손기태 교수)
3) 7년간 환란기 휴거로 산정해 볼때 예수는 1980년 말까지 육신으로 지상에 혹은 공중에 재림한다. (콜린 네일 / 서달석 목사)
4) 6 + 1 = 7 에 1000년을 곱하면 7,000년인데, 사탄 지배 시기 6000년, 그리스도의 지배 1000년 (계 20:5), 6000년 전체가 불덩어리 되고 세상끝에 재림주 오신다. (노스트라 다무스 성서 예언 / 전준식 역)
5) 후천년 재림설 (원세호 침례교)
6) 무천년 재림설 예수가 어느 날 갑자기 강림 (어거스틴, 칼빈, 벌콥)
7) 세대주의적 전천년 재림설 7년 대환란 전 성도 휴거 (살전 4:17) 지상 재림 주장 (이상근, 조용기)
8) 전천년 7년 환란후 재림설. 7년 환란 통과 예수 재림과 동시 부활 변화후 즉시 재림한다.
(A.카이퍼, 저스틴, 더툴리안. 박형용. 박윤선)
9) 공중 재림 휴거 : 1992. 10. 28. 지상 재림, 천년왕국 : 1999. 7. (이장림, 경고 나팔, 다미선교회)
◇ 양송희> 그럼 '다미선교회'가 주장한 '1992년 휴거설이 거짓'이라는 사실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 노재석> 첫째, 그들이 정한 시각, 1992년 10월 28일 12시(자정) 이라는 시간을 정한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마 24:36)에 주님께서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은 성경 기록 당시와 중세까지도 알려지지 않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장림의 주장은 둥근 지구에는 '시차'가 있다는 것도 모르고 하는 억지 주장입니다. 이장림 씨 무리는 어디를 가든지 10월 28일 12시를 주장합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12시이면, 방콕은 밤 10시, 런던은 오후 3시, 뉴욕은 오전 10시입니다. 시차로 인하여 그 시간이 틀립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이장림이 주장하는 (28일 자정 휴거설)은 거짓입니다. 그들은 (마 24:37-39)을 잘 인용합니다. 홍수로 멸망한 당시의 사람들 가운데서 노아 가족만 구원받은 것을 자신들에게 비유합니다. 그런데 문맥을 살펴보면 (노아의 때와 같다)는 말씀이 노아의 구원 사건을 가리키는 말씀이 아니고, 멸망 당할 세상에 대한 언급인 것을 쉽게 알수 있습니다. 정확한 휴거의 시간을 안다면 어느 담 큰 사람이 그 시간에 잠을 자고 있을까요? 아무리 졸려도 그 시간만은 깨어있을 것입니다.
◇ 양송희> 이들이 주장하는 1992년 10월 28일은 어떻게 만들어진 건가요?
◆ 노재석> 첫째, 1992년이라는 연도는 세속 예언가인 노스트라다무스의 유명한 예언을 인용한 것입니다. 둘째, 또 10월 28일이라는 날짜는 유태인들의 절기인 나팔절에서 유래했습니다. 나팔절과 성경에서 유월절이 준비가 제대로 안 되었을 때는 한 달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을 합쳐서 10월 28일로 계산을 한 것입니다. 아마도 바쁜 현대인들이 9월 28일까지는 준비를 못 할테니 1달을 연기한 듯합니다.12시, 자정이라는 시간은 열 처녀 비유에서 신랑이 다들 잠든 깊은 밤에 왔음을 착안, 자정으로 정한 것입니다. 전부 다 인간적인 계산에서 나온 것인데, 이것을 신비한 체험으로 포장해서 만들어낸 것입니다.
◇ 양송희> 시한부 종말론의 신학적 근거가 되는 세대주의적 종말론도 설명해주실까요?
◆ 노재석> 네. (계 20:1-3)에 나오는 세 단어 (무저갱과 천년왕국과 용, 즉 옛 뱀, 마귀, 사탄)은 독립적이지 않고 하나로 엮어져 있는데, 이것을 각각의 사건으로 봄으로써 종말론에 엄청난 혼란이 왔습니다. 예를 들면, 성경에 오직 여기만 나오는 천년동안 왕 노릇이란 말 때문에 엄청난 혼란과 이단이 나왔습니다. 그중에 1825년 영국인 존 넬슨 다비의 세대주의 전천년설은 휴거를 강조하는 시한부 종말론을 양산했습니다.
첫째, 긴박한 종말론으로서 세대주의의 영향입니다.
둘째, 세대주의의 또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교회에 대한 엄격한 구분, 문자적 성경해석 독특한 교회론과 왕국 복음, 또 은혜의 복음 이외에 왕국 복음이라는 낯선 복음을 제시합니다. 그러나 (갈 1:6,7)은 분명하게 오직 단 하나, 즉 은혜의 복음만을 말합니다. 보편적 은혜의 복음을 유대 왕국 복음이나 666 베리칩 복음으로 대치하려는 것은 엄청난 복음의 변질입니다.
◇ 양송희> 세대주의의 문제는 어떤 점이 있을까요?
◆ 노재석> 네. 세대주의의 문제는 성경을 문자적으로 도식화해서 해석함으로써 여러 가지 부작용을 양산한다는 데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성경을 도식화하면서 성경이 마치 판타지 만화 같은 책으로 오해하게 만드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즉, 성경해석에 대한 오해로 말미암은 미숙한 성경해석은 큰 문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많은 이단과 사이비들이 세대주의 종말론을 따르다 이단이 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양송희> '다미선교회' 에 빠지지 않기 위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점은 어떤 부분일까요?
◆ 노재석> 우리가 자꾸 두려워해서 시한부종말론에 빠지는건데요. 이거 하나만 기억하세요
'신랑이 신부 데리러 오는거다', 신부인 나를 데리러 오는데 뭐가 무서워서 12시에 모여 울부짖고 해야만 되는것인가요. 오히려 주님 오셨다는 소리를 들으면 자다가도 일어나서 아멘을 외치면 되는건데요. 일상을 포기하고 사는게 아니라 재림하는 그 순간까지 맷돌갈다가 들림받는 것입니다.
◇ 양송희> 오늘은 1992년 10월 28일 휴거가 일어난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당시 한국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켰던 '다미선교회'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김기동의 귀신론'으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
◆ 노재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