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 전 대통령 조롱 게임 동영상'' 논란

고인 캐릭터로 분해 ''일본에 사과''하는 역할수행게임 영상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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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인 동영상 UCC 사이트인 ''니코니코동화''(www.nicovideo.jp ニコニコ動画)에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 하는 동영상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니코니코동화에는 지난 24일 ''잘가라 노무현(さらば 盧武鉉)''이라는 제목의 동영상 UCC가 올라와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는데, 동영상 내용에는 노 전 대통령을 RPG(역할수행게임)의 캐릭터 중 하나로 설정해 노골적으로 희화화해 폄하고 있다고 28일 쿠키뉴스가 보도했다.

노 전 대통령의 캐릭터가 "나는 한국 대통령 노무현"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시작하는 이 동영상은 "퇴임한 후 부정의혹이 폭로돼 위기에 몰렸다. (지금까지) 나쁜 짓은 전부 일본을 탓했는데 왜 내가 규탄을 받아야만 하나. 나는 체포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특히 "생전에 뭐든지 일본 탓만 하고 자기 멋대로 자살까지 한 너는 천국으로 갈 수 없다"며 "너는 지옥으로 가면 귀신들에게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도 불허 하는 면박을 주는 설정도 있다.

결국 사후세계로 온 노 전 대통령 캐릭터가 어떤 상황에서든 일본에 무조건 사과하고 천국이나 지옥행을 결정하는 것이 이게임의 목적이다.

현재 이 동영상은 니코니코 동화에서 시작돼 유튜브에도 올라오는 등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동영상에 대해서는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일국의 대통령이 서거했는데 뭐하는 짓이냐", "고인을 두 번 죽이는 일", "이런 동영상을 가만히 두는 사이트들도 문제"라는 등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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