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 공동주택 공시가격 8.75%↓·10.80%↓…전국 평균 18.61%↓

광주는 8개 특·광역시 중 하락 폭 최저
전남은 9개 도 중에서 4번째로 하락 폭 커
광주의 공시가격 1년새 21.13% 요동
전남의 공시가격 1년새 15.89% 변동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 국토교통부 제공

올해 아파트를 비롯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8.61% 하락한 가운데 광주와 전남의 공시가격도 각각 8.75%와 10.8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8개 특·광역시 중 공시가격 하락 폭이 가장 작았고, 전남은 9개 도 중에서 4번째로 하락 폭이 컸다.

23일 국토교통부의 '2023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등 전국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해 18.61% 하락하면서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데다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면서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의 경우 올해 공시가격이 8.75% 하락해 8개 특·광역시 중 하락 폭이 가장 작았다.

최근 집값이 가파르게 하락했던 세종(-30.68%), 인천(-24%), 대구(-22%), 서울(-17.30%)와 비교하면 광주의 공시가격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광주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 12.38%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1년 사이에 광주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21.13%나 널뛰기를 한 셈이다.

전남의 경우 올해 공시가격이 10.60% 하락하면서 9개 도 단위에서는 4번째로 하락 폭이 컸다.

전남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 5.29%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전남의 공시가격도 1년 사이에 15.89%나 요동쳤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한 줄로 나열할 때 가장 중간에 오는 중위가격의 경우 전국 평균이 1억 6900만원을 기록한 가운데 광주는 1억 3800만원, 전남은 8250만원으로 나타났다.

광주와 전남 모두 지난 2018년부터 꾸준하게 공동주택 중위가격이 상승하다 올해 하락세로 전환됐다.

공시가격대로 보면 광주의 경우 1억~3억 이하가 25만 2390가구로 가장 많았고, 1억 이하 15만 7635가구, 3억~6억 이하 5만 2446가구, 6억~9억 이하 2379가구, 9억~12억 이하 687가구, 12억~15억 이하 48가구, 15억~30억 이하 3가구 순서로 나타났다.

전남은 1억 이하가 24만 3118가구로 가장 많았고, 1억~3억 이하가 16만 607가구, 3억~6억 이하 5719가구, 6억~9억 이하 1가구 순이었다. 전남에서는 9억 이상의 공동주택은 한 가구도 없었다.

한편 올해 광주의 공시대상 공동주택은 46만 5588가구로, 아파트가 44만 5207가구, 연립주택이 1만 1406가구, 다세대주택이 8975가구로 나타났다.

전남은 공동주택이 40만 9445가구로, 아파트가 38만 427가구, 연립주택이 1만 7683가구, 다세대주택이 1만 1335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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