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는 세월호 9주기…4월 연극제 '연속,극' 개막

올해도 어김없이 4.16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연극 작품이 경기도 안산으로 모인다. 2023 세월호 9주기 연극제 '연속,극'이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별무리 극장과 보노마루 소극장에서 4월 1일부터 5월 7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세월호 희생·생존학생 어머니들로 구성된 416 가족극단 '노란리본'을 비롯 전국 각지의 극단이 연극, 뮤지컬, 마당극 등 10편의 작품(총 27회)을 공연한다.

재단법인 4.16재단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주최한다. 주최 측은 "연극예술을 통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을 소환하고, 참사를 겪으며 우리가 성찰해왔던 의미와 가치를 대중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무겁지 않고 따뜻한 웃음이 함께 할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신작연극 '연속,극'(4월 1~2일·노란리본) △SF연극 'ANMIA'(7~8일·창작집단 몽상공장) △연극 '세상친구'(8~9일·네버엔딩플레이) △뮤지컬 '투명인간'(14~15일·경험과 상상) △연극 '너를 부른다'(15~16일·종이로 만든 배) △뮤지컬 '고스트 메모리'(21~22일·노래극단 희망새)  △연극 '술래잡기'(22~23일·동네풍경) △연극 '지우개TUBE'(28~29일·이유) △뮤지컬 '앤ANNE'(29~30일·걸판) △마당극 '가두극장 하차'(5월 6~7일·함께사는세상) 등을 공연한다.

주최 측은 "세월호 참사 발생 후 9년이 지났지만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사람들의 기억에서는 점점 잊혀지고 있다. 아홉 번째 봄에 가족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대참사를 함께 겪은 우리가 반추하고 성찰해야 할 지점은 무엇인지 함께 느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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