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의 한 군부대 포 사격장에서 발생한 산불이 축구장 49개 면적의 산림을 태우고 사흘 만에 진화됐다.
23일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을 기해 화천군 군 부대 사격장에서 발생한 산불의 초기 진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불은 지난 21일 오전 11시 29분쯤 화천군 하남면 안평리의 한 군부대 사격장에서 박격포 사격 훈련 중 발생했다.
군과 산림당국은 초기 화재 확산의 위험이 적을 것으로 보고 진화헬기와 인력을 투입했으나, 산불 발생 지점의 폭발 위험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은 밤사이 인근 야산까지 번지면서 사흘 째 지속됐고 산림당국은 이날 일출과 동시에 헬기 11대 등 장비 31대와 인력 308명을 투입해 주불을 잡았다.
이 불로 축구장 면적(7140㎡) 49개에 달하는 산림 35㏊가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