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권민아씨가 당한 것으로 알려진 '알바 사기'. 특히 '채팅 알바' '피팅 모델' 등 미끼는 다양하지만 심리적 지배(그루밍)를 통해 성착취나 협박으로 돌변하는 경우가도 있다. 중간에 끊기지 않으면 성매매 등 물리적인 성폭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범행은 주로 돈이 급히 필요하거나(경제적 취약성) 주변의 조언을 받기 어려운(관계적 취약성) 20대 여성을 겨냥하고 있다. 취재진과 만난 피해자들도 실제로 대부분 이런 상황에 놓여 있었다. 취재진과 만난 한 피해자는 기초생활수급자인 부모의 조력을 못 받은 지 오래됐고 주애씨는 부친의 폭언 이후 '이 악물고' 돈 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최근 불경기 속 매출 급감으로 대출금 상환에 애를 먹고 있었다.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