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조직위은 23일 강릉원주대 산학협력관 10층 세미나실에서 독일 인터쿨투르 실사단, 대행사 등과 함께 준비 상황에 대한 점검 회의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 21일부터 인터쿨투르의 국제예술위원들과 실무진, 대행사인 제일기획 컨소시엄 등 총 25명이 합동 현장 실사를 통해 개·폐막식이 열릴 강릉아레나와 주요 경연장, 각종 문화행사 장소 등을 최종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장 실사에 따른 보완 사항과 식음, 숙박, 수송, 자원봉사자 운영 등 분야별 대회 준비상황에 대한 논의를 통해 대회 전반을 최종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조직위는 안전대책 마련에 중점을 두고 사고 없이 대규모 행사를 원활하게 치러낼 수 있도록 대회 개최까지 사전 안전 관리에 주력하기로 했다.
지난달부터 국내합창단 등록률을 제고하고 범국민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사전 붐업 프로젝트 'Sing Together, K-Voice'를 진행 중이다. 강릉을 시작으로 서울, 대전, 부산, 광주를 순회해 200여 개 합창단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오는 26일 대전 행사를 마지막으로 사전 붐업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4월에는 수상자들과 함께 'K-Voice 특별 콘서트'를 개최해 세계합창대회의 매력을 미리 맛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한 세계합창대회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진해 군항제, 경포 벚꽃축제, 강릉 단오제 등의 대형 지역 축제와 연계하는 참여형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앞으로 대회 진행 상황은 세계합창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며, 공식 SNS와 매월 발간되는 시정소식지 강릉플러스를 통해 참가하는 국내합창단들을 소개하고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 대회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대회 운영에 필요한 자원봉사자 모집도 원활하게 이뤄져 지역 내 493명, 타지역 138명 등 총 631명이 지원해 운영 준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다음 달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2개월간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합창대회 기간 공식행사 미디어 취재 등을 위한 국내 및 외신기자 취재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7월 13일까지 11일간 강릉시 일원에서 세대와 성별, 문화와 국경을 뛰어넘는 축제가 펼쳐지며, 합창이 선사하는 평화와 번영의 목소리가 커다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위 심상복 운영추진단장은 "자원봉사를 신청해주신 봉사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많은 분의 관심이 큰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대회로 준비하겠다"며 "무엇보다도 시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사고 없이 모두가 합창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