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변호사회, 한국타이어 화재 피해 법률 지원

지난 13일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소방당국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대전지방변호사회는 '한국타이어 화재 사고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화재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공익적 차원에서 지원한다고 밝혔다.

변호사회에 따르면 최진영 변호사가 법률지원단장을 맡아, 오는 27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12시 법률 상담을 지원한다.

화재 발생지 인근 지역 주민과 상인의 유해가스와 연기 흡입으로 인한 건강 문제, 환경 오염, 재산 피해 등에 대해 상담을 요청할 수 있다고 변호사회는 설명했다. 상담 문의는 대전지방변호사회로 하면 된다.

대전지방변호사회 정훈진 회장은 "화재 피해 수습 및 실효적 대책 마련을 위해 법률지원단을 꾸리게 됐다"며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이 합당한 구제를 받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내 2공장 가류공정에서 처음 시작된 불은 8만6천㎡가 넘는 2공장 대부분과 보관 중이던 타이어 21만 개, 기계 설비 등을 태운 뒤 58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당시 화재 현장은 물론 주변 지역도 마치 짙은 안개가 낀 듯 뿌연 연기와 매캐한 냄새로 뒤덮였다. 인근 경부고속도로와 아파트 내 잔디밭까지 열기와 함께 불티가 날렸고 주민 대피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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