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는 다음 달 2일부터 구남로 광장에 '엑스포 정원'을 조성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정원에는 에펠탑과 관람차, 기관차 등 역대 엑스포 상징물과 발명품을 본뜬 조형물이 들어선다.
조형물 주변은 꽃으로 만든 터널과 정원으로 꾸미고,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BIE 실사단이 부산을 방문하는 4일부터 7일에는 매일 오후 9시부터 7분간 '엑스포 타워쇼'가 펼쳐져 방문객 눈길을 끌 전망이다.
또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는 엑스포 상징물을 주제로 한 모래조각 작품인 '엑스포 샌드 전망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7m짜리 전망대 위에 올라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백사장에 엑스포 엠블럼을 본뜬 가로 20m, 세로 20m 규모의 대형 미로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 1일 광안리해수욕장 해상에서는 스탠드업패들보드(SUP) 100대가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벌인다.
또 어선 30척이 과거 어민들의 야간 고기잡이 모습을 재현한 '진두어화'를 펼치며 홍보에 동참한다.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광안리 하늘에 드론 1500대를 띄워 엑스포를 주제로 한 드론쇼를 펼칠 예정이다.
실사단이 부산을 찾는 4일에는 광안리 만남의 광장에서 55인조 관현악단이 음악회를 열며, 6일은 광안리 백사장에서 전국 스트릿댄스팀 150명이 참여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광안리에서는 6일 오후 7시 30분 부산시가 준비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불꽃쇼'가 펼쳐질 예정인데, 예상 관람객이 100만명에 달해 수영구 등 지자체는 안전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상황이다.
화려한 봄꽃으로 꾸며질 정원 옆에는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희망전망대'를 설치하고, 안내판에 홍보영상을 볼 수 있는 QR코드를 새겨 시민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또 4일에는 평화공원에서 사자탈춤과 퓨전국악, 한국무용 등 전통공연을 펼치고, BIE 실사단을 환영하는 거리 퍼레이드도 진행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전망이다.
기장군 역시 1일 정관읍 좌광천변에서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페스티벌 in 기장'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장에서는 각종 음악회와 영어 스피치, 좌광천 걷기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는 한편, 엑스포 홍보·체험 부스를 설치해 엑스포 유치에 대한 시민 관심을 이끌고 열기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