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 술 취해 행인·편의점 직원 때린 육군 일병 체포

황진환 기자

휴가 중 술에 취해 행인과 편의점 직원을 폭행한 육군 병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육군 모 부대 소속 A일병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2일 밝혔다.

A일병은 이날 오전 5시 36분께 경인선 부천역 인근 보행로에서 길을 가던 20대 남성의 이마를 자신의 머리로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일병은 범행 19분 뒤 인근 편의점에 들어가 30대 여성 점원의 정수리 부위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피해자들은 각각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편의점 직원의 비상벨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A일병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일병은 휴가 중 술을 마신 뒤 자신과 모르는 사이인 피해자들을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일병의 신병을 군 헌병대에 인계할 방침"이라며 "사건 경위는 군 헌병대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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