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 군부대 사격장과 양구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접어들면서 산림당국이 일출과 동시에 진화에 나섰다.
22일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산림청 소속 헬기 등 8대를 화천군 하남면 안평리 군부대 사격장 산불 현장에 투입했다. 불은 지난 21일 오전 11시 19분쯤 박격포 사격 중 발생했다.
군과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3대와 인력 4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사격장 내 폭발 위험으로 지상 진화인력 접근이 제한돼 어려움을 겪었다. 해가 진 뒤 헬기까지 철수하면서 산림당국은 일출 후 진화 작업을 재개했으며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규모는 2㏊로 집계됐다.
같은날 오후 2시 27분쯤 양구군 방산면 건솔리 민간인출입통제선 내에서 발생해 3시간여 만에 진화됐던 산불도 밤사이 재발화해 산림당국이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 7대를 투입해 불길을 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산불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