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개봉을 확정한 '아기공룔 둘리: 얼음별 대모험 4K 리마스터링'은 1억 년 전 거대한 빙산 조각에 갇혀 엄마와 헤어지게 되고 그 안에서 깊은 잠에 빠졌다가 어느 날 서울 한강으로 빙산 조각이 흘러 들어오게 되면서 깊은 잠에서 깬 둘리가 쌍문동 소시민 고길동 집에 머물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1996년 극장판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의 4K 리마스터링 버전이다.
여기에 '공포의 공갈 젖꼭지' 희동이, 외계인 도우너, 귀부인 타조 또치, 가수 지망생 마이콜이 가세해 타임 코스모스를 타고 미래 여행을 하던 중 우주 미로 속 얼음별로 향하고 그곳에서 둘리는 엄마를 만난다. 하지만 얼음별은 우주의 악당 바요킹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었고 둘리 일행은 바요킹의 추격에 쫓기게 되는 모험 스토리다.
1983년 만화잡지 '보물섬' 연재를 통해 큰 인기를 모은 '아기공룡 둘리'는 이후 다양한 출판물과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성공하며 40년 간 꾸준한 대한민국 대표 만화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배급사인 워터홀컴퍼니는 21일 둘리, 도우너, 또치가 영화 '친구'를 패러디한 '함께 있을 때 우린, 두려울 것이 없었다'는 카피와 함께 지붕 위에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앉아 있는 삼총사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고길동 집에서 동거하며 펼쳐질 4K 리마스터링 버전의 생생한 모험극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티저 포스터는 온종일 신나게 장난을 치고 달큰한 밥짓는 냄새와 함께 노을 지는 지붕 위에 오른 삼총사는 '길동 아저씨가 올 때가 됐는데…'라고 생각하며 그의 퇴근을 기다린다. 길동이 동네 입구에 들어서는 모습부터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앉은 이들의 모습이 아빠의 퇴근을 기다리던 유년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극장판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은 27년 만에 4K 리마스터링으로 제작돼 디지털 복원, 선명한 화질과 풍부한 색감, 완벽한 화면비로 이전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정교하고 섬세한 디테일과 함께 남녀노소 다양한 세대에게 초능력 말썽꾸리기 둘리와 친구들의 모험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