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들고 간 전북도지사 측근 도청 팀장 징계

점유이탈물횡령 혐의 기소유예
A 팀장에 견책 처분
운전기사 출신에 최측근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 제공
기차역 대합실에 놓인 운동화를 들고 간 전북도청 팀장이 견책 처분을 받았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도청 A 팀장(5급)에게 견책 징계를 내렸다.

견책은 경징계에 해당한다.

A 팀장은 지난 1월 중순 남원역 대합실 의자에 놓여 있던 10만원 상당의 운동화를 들고 갔다가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A 팀장은 "주인을 찾아주려고 했지만 열차 탑승 시간이 임박해 운동화를 들고 탔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A 팀장은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운전기사 출신으로, 오랜 기간 김 지사를 수행했다. 김 지사의 취임 이후 도청 내 민원 처리 부서의 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도청 일각에선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인사를 팀장 자리에 앉히더니, 도덕성 문제까지 터졌다며 성토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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