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정규 우승 눈앞…LG·SK, 4강 직행 위한 마지막 경쟁

정규리그 2위에 자리하고 있는 LG. KBL 제공
KGC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KGC는 정규리그 시작부터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매직넘버를 '1'까지 줄였다. KGC가 3경기 중 1경기를 잡거나, LG가 남은 4경기 중 1경기라도 패하면 정규리그 우승 확정이다.

이제 시선은 2위 경쟁으로 쏠린다. LG가 33승17패 2위, SK가 32승18패 3위에 자리하고 있다. LG와 SK 모두 4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격차는 고작 1경기다.

2위 팀이 갖는 메리트도 1위 팀 못지 않다. 바로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다. 1위 팀은 4~5위 팀의 6강 플레이오프 승자, 2위 팀은 3~6위 팀의 승자와 만난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72%(50개 팀 중 36개 팀)다.

LG는 상승세가 살짝 꺾였다. KGC와 1, 2위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격차를 1.5경기까지도 좁혔지만, 8위 DB에 덜미를 잡혀 다시 2.5경기로 벌어졌다.

일정 자체는 나쁘지 않다. LG는 한국가스공사, kt, SK, 현대모비스와 차례로 만난다.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는 이번 시즌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kt를 상대로도 4승1패, SK와 현대모비스를 상대로도 3승2패 우위를 점하고 있다.

LG와 2위 경쟁 중인 SK. KBL 제공
SK는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라는 변수 속에서도 상승세다. EASL 후 5연승이다. 게다가 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거둔 성적표다. 5라운드 MVP 김선형은 6라운드에서 평균 21.6점 8.4어시스트로 맹활약 중이다.

SK는 캐롯, KCC, LG, DB와 마지막 4경기를 치른다. 캐롯과 KCC를 상대로는 3승2패로 앞서있다. LG와 상대전적은 2승3패 열세. DB를 상대로는 4승1패 우위다.

결국 26일 창원에서 열리는 LG, SK의 맞대결에서 2위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상대전적은 3승2패 LG의 우위. 5번의 맞대결에서 LG는 417점, SK는 407점을 넣었다. SK는 11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

물론 확률은 숫자에 불과하다. 게다가 2위는 3~6위 팀 승자와 만난다. 오히려 경기 감각을 유지한 3위가 더 유리할 수도 있다. 실제로 최근 두 시즌 3위를 한 KGC가 2위를 잡고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했고, 2위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도 52%(25개 팀 중 13개 팀)로, 사실상 반반이다.

1위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무려 92%(25개 팀 중 23개 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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