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컴백' 엔믹스 "음악방송 1위 앵콜하고 싶어요"

여성 아이돌 그룹 엔믹스의 배이, 지우, 설윤, 규진, 해원, 릴리가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1집 '엑스페르고'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걸그룹 명가'로 불리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2022년 2월 22일 데뷔한 여성 아이돌 그룹 엔믹스(NMIXX)가 6인 체제로 팀을 재편한 후 첫 활동을 시작한다. 엔믹스는 첫 번째 미니앨범 '엑스페르고'(expérgo)를 통해 새로운 세계관 '도킹 스테이션'(Docking Station)의 첫 장을 연다.

20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엔믹스의 미니 1집 '엑스페르고' 쇼케이스가 열렸다. 진행은 MC 신아영이 맡았다. 타이틀곡 '러브 미 라이크 디스'(Love Me Like This)의 라이브 무대와 뮤직비디오가 최초 공개됐다.

'러브 미 라이크 디스'는 스트리트 바이브의 바운시 랩과 알앤비 스타일의 보컬 라인을 믹스한 곡이다. 샤이니 '뷰'(View)부터 태연 '와이'(Why), NCT 127 '터치'(TOUCH), f(x) '포 월스'(4 Walls), 레드벨벳 '덤덤'(Dumb Dumb), 엑소 '몬스터'(Monster) 등 수많은 히트곡을 작업한 프로듀싱팀 런던 노이즈(LDN Noise)가 편곡했다.

왼쪽부터 엔믹스 릴리, 지우. 류영주 기자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스스로와 서로를 사랑할 수 있게 된 사람들의 진정한 연결, 변화 과정을 과정을 가사로 담아냈다. 두 가지 넘는 장르를 한 곡에 융합해 여러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믹스팝을 데뷔 때부터 선보이고 있는 엔믹스는 이번 '러브 미 라이크 디스'로는 조금 더 대중적으로 다가갈 만한 믹스팝을 들려줄 예정이다.

릴리는 "저희 (선공개곡인) '영, 덤, 스투피드'(Young, Dumb, Stupid)에서는 확실한 믹스팝을 보여드렸다면, 이번 타이틀곡은 조금 더 믹스팝을 자연스럽게 들릴 수 있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소감을 묻자, 릴리는 "저에게 제일 많이 기억에 남는 게 캐치한 후렴구였다. '러브 미 라이크 디스' 하는 부분이 시간이 지나도 계속 기억에 남았고, 랩과 보컬, 생동감 넘치는 퍼커션 사운드가 저는 정말 포인트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규진은 "여태까지 저희가 했던 믹스팝 중 새로운 모습을 엔써(공식 팬덤)분들과 대중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저희가 잘 살리고 열심히 연구해서 아주 되게 좋은 모습을 찾아뵙고 싶었다. 드디어 이렇게 컴백을 해서 많은 분들께 알려드릴 수 있게 돼서 굉장히 설레고 기쁘다. 저는 ('러브 미 라이크 디스'가) 정말 각자만의 개성을 잘 보여드릴 수 있는 그런 곡인 거 같아서 되게 좋아했다"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엔믹스 배이, 해원. 류영주 기자
규진은 이날 설윤, 지우와 함께 포인트 안무를 직접 춰 보이기도 했다. 규진은 "'러브 미 라이크 디스' 안무는 통통 튄다. 골반을 사용해서 멜로디와 가사에 맞게 잘 표현해봤다. 후렴구 부분이 제가 되게 좋아하는 안무다. '엘'(L)을 표현해봤는데 이건 '러브 미 라이크 디스'의 '엘'"이라고 소개했다.

해원은 "이렇게 리듬감 살리는 안무는 연습생 때 이후로 오랜만에 해봐서 골반을 더 열심히 좌우로 흔들었던 것 같고, '엘' 손동작을 카메라에 잘 보이게 하려고 얼굴 표정에 더 신경 썼다"라고 부연했다.

'엑스페르고'는 엔믹스의 새로운 세계관 '도킹 스테이션'이 펼쳐지는 첫 장이기도 하다. '결속' '연대감' '다양성' 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삼은 게 데뷔 때와 다른 큰 변화가 아니냐는 질문에, 해원은 "엔믹스는 굉장히 큰 세계관을 지니고 있고 구성 단계부터 열심히 고민해서 한 거라서 (이번 앨범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라며 "모험을 떠나는 도중 만난 사람들과의 연결 과정, 그로 인해 변화하는 과정을 담은 세계관"이라고 전했다.

왼쪽부터 엔믹스 규진, 설윤. 류영주 기자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러브 미 라이크 디스' 외에도 선공개곡 '영, 덤, 스투피드' '패스워드'(PAXXWORD) '저스트 디드 잇'(Just Did It) '마이 가쉬'(My Gosh) '홈'(HOME) 등 총 6곡이 담겼다. 앞서 엔믹스는 앨범 발매에 앞서 릴리, 해원, 설윤, 배이, 지우, 규진 여섯 멤버가 아카펠라로 전 수록곡을 부른 '보이스 온리'(Voice Only) 버전 티저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릴리는 "엔믹스로서는 처음으로 아카펠라를 보여드리긴 했지만 연습생 때부터 화음 연습을 사실 되게 많이 했다. 노래 커버하면서 다 같이 호흡 맞춰본 적이 있어서 좀 더 수월했던 것 같고, 모든 멤버가 다 음감이 좋아서 되게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 저는 화음 쌓고 맞추는 것도 너무 재미있고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4월 아이브, 에스파, 르세라핌 등 4세대 걸그룹 여러 팀이 정규앨범으로 컴백을 앞둔 가운데, 앞서 컴백한 주자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냐는 질문에 배이는 "너무 감사하게도 팬분들께서 저희 엔믹스를 올라운더 그룹이라고 수식어를 붙여주셨다. 그 수식어에 걸맞게 컴백 활동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답했다.

해원은 "배이가 말한 것처럼 저희는 저희만의 개성과 매력을 어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거고, 이번 곡이 조금 더 대중분들에게 가까워질 수 있는 믹스팝이다 보니 저희도 기대가 큰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라며 "중독성 강한 훅이 있으니까 대중분들이 많이 따라 부르고 (춤을) 따라 춰 주셨으면 좋겠다. 북미, 아시아 쇼케이스 투어 계획한 만큼 더 다양한 지역에서 저희 노래와 엔믹스를 알릴 수 있길 원한다"라고 바랐다.

엔믹스가 타이틀곡 '러브 미 라이크 디스'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류영주 기자
규진은 "음악방송 1위 직캠을 찍어보고 싶다. 앙코르 무대를 통해서 저희 음색을 잘 보여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앙코르) 직캠도 찍히고 싶다"라고 말했다.

당초 7인으로 출발했던 엔믹스는 지난해 12월 지니가 탈퇴하면서 6인으로 재편됐다. 이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해원은 "저희가 데뷔 후에 지금까지 저희만의 색깔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 왔는데 저희 팀이 지닌 정체성을 열심히 구현하고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또 저희 팬분들, 엔써분들은 저희 엔믹스 여섯 명 전체의 매력을 사랑해 주시고 앞으로도 응원해주실 거라고 믿고 있다"라고 답했다.

오늘(20일) 저녁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엑스페르고'를 발매한 엔믹스는 이날 저녁 8시 컴백 쇼케이스 '도킹 스테이션 : 엑스페르고'(Docking Station : expérgo)를 엔믹스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오는 5월부터는 첫 해외 쇼케이스 투어 '나이스 투 믹스 유'(NICE TO MIXX YOU)를 통해 북미 8개 도시와 아시아 5개 도시를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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