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새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만난 조규성(전북 현대)은 기대가 컸다. 세계적인 공격수 출산 감독을 만나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였다. 자신과 같은 타깃형 스트라이커 출신이기에 더 설레는 조규성이다.
조규성은 20일 파주NFC에 소집된 후 "(클린스만 감독의 영상은) 못 봤는데, 사실 파주로 오면서 잠깐 유튜브로 골 넣는 몇 장면을 봤다. 대단했다"면서 "아무래도 클린스만 감독님도 공격수 출신이니까 공격수로서 많이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감독님도 타깃형이다보니 골 결정력도 너무 좋다. 그런 부분을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조규성은 2022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최고 공격수로 거듭났다. 황의조(FC서울)과 경쟁을 거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고,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머리로만 두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여전히 경쟁 중이다. 황의조도 K리그 이적과 함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고, 카타르월드컵 예비 멤버였던 오현규(셀틱)는 조규성보다 먼저 유럽으로 향했다. 주로 교체 멤버로 뛰고 있지만, 벌써 3골을 기록했다.
조규성은 "팀에서나, 또 국가대표에 올 때마다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오기 때문에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조언도 들으면서 배우고 싶다"면서 "(경쟁은) 축구를 하면서 당연히 겪는 것이다. 경쟁에 있어서 크게 부담이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3월 A매치 2연전(24일 콜롬비아, 28일 우루과이)을 앞두고 카타르월드컵 멤버를 중심으로 25명 명단(황희찬 제외)을 꾸렸다. 클린스만 감독의 색깔을 입히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상황. 조규성이 먼저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조규성은 "경기에 출전할지 모르겠지만, 만약 출전한다면 처음 새로운 감독님과 뛰는 경기이기에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