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 부모 묘소 훼손 "최초 목격자에게 확인 중"

마약류 투약 혐의 배우 유아인, 이번 주 소환할 듯

경북경찰청 전담수사팀이 13일 오후 경북 봉화군 명호면 관창리 소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부모 묘지에서 감식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부모 묘소 훼손 사건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경찰이 현장 감식과 목격자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청은 20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입건 전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부모의 묘소가 훼손됐다"며 사진을 올렸다. 이 대표 양친 묘소에는 봉분 아래쪽 사방에 4개 구멍이 뚫려 있고, 2개 구멍에는 생(生), 명(明), 기(氣) 등 한자가 적힌 돌들이 각각 올려져 있는 채로 발견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캡처

경찰청 관계자는 "현장 감식을 두 차례에 걸쳐 했고, 묘소 훼손을 최초 목격한 인물을 상대로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고 했다. 다만, 최초 목격자가 누군지에 대해선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북경찰청은 전날 오후 형사과장을 중심으로 강력범죄수사대 등 5개팀 30명이 동원된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

경북경찰청 전담수사팀이 13일 오후 경북 봉화군 명호면 관창리 소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부모 묘지에서 감식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는 이번 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전망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변호인과 최종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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