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부모 묘소 훼손 사건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경찰이 현장 감식과 목격자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청은 20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입건 전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부모의 묘소가 훼손됐다"며 사진을 올렸다. 이 대표 양친 묘소에는 봉분 아래쪽 사방에 4개 구멍이 뚫려 있고, 2개 구멍에는 생(生), 명(明), 기(氣) 등 한자가 적힌 돌들이 각각 올려져 있는 채로 발견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장 감식을 두 차례에 걸쳐 했고, 묘소 훼손을 최초 목격한 인물을 상대로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고 했다. 다만, 최초 목격자가 누군지에 대해선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북경찰청은 전날 오후 형사과장을 중심으로 강력범죄수사대 등 5개팀 30명이 동원된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
한편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는 이번 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전망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변호인과 최종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답했다.